“매장 또 문 닫는다”...스타벅스에 무슨 일이?
전체 매출액 13% 끌어내려
시간외 거래서 주가 2% 하락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정규 시장 종료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7억1000만달러(약 10조6700억원)로 월가가 예상한 수치(87억8000만달러)를 살짝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75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7센트에 못 미쳤다. 다만 순이익은 8억5500만달러(약 1조480억원)로 전년 동기 보다 5% 증가했다.
실적 발표 후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가량 하락했다.
스타벅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9% 줄었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액이 13%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이번 분기 중국 매출 감소 폭은 예상보다 4배가량 큰 것이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난해 말 포기하고 12월 초부터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면서도 “스타벅스의 고객 수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복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시야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다. 지난 분기 69개의 매장을 추가해 총 609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800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다만 미국 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월가는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이 인건비, 재료비 상승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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