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韓 경제성장률 1.5%…불황 국면 본격 진입"

장민권 2023. 2.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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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경기위축 속도가 빨라지며 종전 전망치 대비 눈높이를 낮췄다.

고금리에 따른 내수위축에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부진까지 겹치며 경제불황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 및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부진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소득감소, 금리인상으로 폭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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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IMF보다 낮은 경제성장률 제시
"장기간 경제 여건 부실화 진행-정책지원여력도 떨어져"
"글로벌 경기둔화 속 성장 모멘텀 부재"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경기위축 속도가 빨라지며 종전 전망치 대비 눈높이를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제시한 1.7%보다도 낮은 수치다. 고금리에 따른 내수위축에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부진까지 겹치며 경제불황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경연은 3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5%로, 0.4%포인트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국내 성장모멘텀은 부재함에 따라 본격적인 불황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소비 및 투자위축으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를 거치며 더욱 심화된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여력 약화의 영향으로 1%대 후반의 성장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급진적 긴축기조를 지속하거나 과도한 수준의 민간부채가 금융시장의 위기로 파급돼 불확실성이 증폭하게 될 경우에 성장률의 감소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오랜 기간 경제여건 부실화가 진행된데다 코로나19 기간의 과도한 재정지출로 정책적 지원여력마저 떨어져 성장률 하향전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4% 성장하며 지난해(4.4%) 대비 2.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 및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부진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소득감소, 금리인상으로 폭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지속에도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부담까지 가중되며 마이너스(-) 2.5% 성장할 것으로 봤다.

과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공공재개발 등 정부주도의 건물건설 증가에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현장의 차질과 불협화음이 지속되면서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반기를 경과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달러 현상도 완화돼 지난해보다 1.7%포인트 가량 낮은 3.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및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2022년 수출 성장률 3.1% 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145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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