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1위 제주도, 부가가치는 최하위… R&D 투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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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비중 전국 1위를 차지한 제주도가 영세 상인이 많고 고부가가치가 낮아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동준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 "2020년 기준 제주도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관광산업 비중은 21%로 전국 최고인 반면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액은 2650만원으로 최하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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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관광산업 비중 전국 1위를 차지한 제주도가 영세 상인이 많고 고부가가치가 낮아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제주시 제주상의에서 '제6차 지역경제포럼'을 열고 제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주지역에서 성장성이 높은 '관광·에너지·바이오' 분야의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액이 2017년 107억원에서 2020년 47억원으로 3년새 급격히 감소했다"며 "육성의지를 갖고 있는 도심교통항공(UAM), 우주·위성 분야를 포함해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이 특성화된 제주도는 관련 사업 조사 업체 91%가 1~4명 규모의 영세 사업체들로 꾸려졌다. 영세 업체들의 과당 경쟁만 늘어 생산성이 떨어져 고부가가치 사업 유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동준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 "2020년 기준 제주도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관광산업 비중은 21%로 전국 최고인 반면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액은 2650만원으로 최하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R&D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R&D를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여타 지자체가 지역 R&D 전담 조직을 갖춘 것처럼 제주도도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미래산업 육성을 책임질 R&D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석인 태재아카데미 연구위원은 "현재 제주도의 R&D투자 및 사업화 정책, 인재양성 등 지역산업정책은 중앙정부에 다소 의존적인 면이 있다"며 "기존 사업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로 사업들을 시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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