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 턱걸이 상승···유튜브, 클라우드마저 성장 둔화에 구글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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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울상'이 됐다.
디지털 광고 시장 침체에 따라 전체 매출이 1% 성장에 그친 가운데 주력 분야인 유튜브와 클라우드 부문마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7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82억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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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주당순이익 시장전망치 하회
"실적 악화 디지털 시장 침체 여파"
챗GPT 경쟁 관련 "조만간" 운 띄워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울상’이 됐다. 디지털 광고 시장 침체에 따라 전체 매출이 1% 성장에 그친 가운데 주력 분야인 유튜브와 클라우드 부문마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2일(현지 시간)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한 76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분석업체 레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65억3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시장전망치(1.18달러)를 밑돌았다.
구글 검색 매출은 42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구글 측은 올 1분기에는 더 큰 폭의 광고 지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7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82억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유튜브는 광고 매출 감소 외에도 동영상 숏폼 플랫폼 틱톡과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유튜브 쇼츠가 하루 500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쇼츠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역시 주춤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7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74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운영손실은 4억8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줄였다.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회사가 장기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의미있는 방식으로 성장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도전적인 경제 상황으로 인한 디지털 시장 침체 여파로 유튜브 성장 둔화가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운영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2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원 수 증가와 법적 비용 증가 등이 원인을 미쳤다. 알파벳 측은 지난 달 발표한 1만2000명 해고 여파로 관련 비용 지출이 19~2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오픈AI의 대화형AI 챗GPT와 관련해서 질문을 받자 피차이 CEO는 “조만간 사람들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검색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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