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없는 '우승팀 유격수' 박성한…"체력도, 수비도 더 완벽하게"

권혁준 기자 2023. 2. 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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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25·SSG 랜더스)은 어느덧 리그에서 손에 꼽힐 만한 유격수가 됐다.

박성한은 "포지션이 유격수인만큼 수비가 항상 중요한데, 작년에 실책이 많이 나와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면서 "올 시즌엔 수비를 먼저 완벽하게 가다듬고 그 다음으로 방망이를 신경써서 조화를 이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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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풀타임 활약…"후반기 부진은 아쉬워"
"지난해 실책 너무 많아…유격수는 수비가 중요"
SSG 랜더스 박성한(25).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성한(25·SSG 랜더스)은 어느덧 리그에서 손에 꼽힐 만한 유격수가 됐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풀타임으로 유격수를 소화했고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엔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팀 유격수'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박성한에게 아직 만족은 없다.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박성한은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2홈런, 56타점, 12도루 등을 기록했다.

3할을 넘겼던(0.302) 2021년보다 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유격수라는 포지션과 그의 연차 등을 감안하면 빼어난 활약이라 할 만 했다. 시즌 후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50표를 받아 오지환(246표·LG 트윈스)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표를 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잘한 유격수임을 공인받은 셈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지 않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것. 타율만 봐도 전반기엔 0.332로 리그 수위 다툼을 했지만, 후반기에 0.246로 급락하며 시즌 타율이 3할에 미치지 못했다.

박성한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전반기까지 좋은 페이스로 잘 이끌어갔는데 후반기들어 체력 부침을 느꼈다"면서 "오히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체력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너 코치님이 웨이트 프로그램부터 먹는 것까지 잘 신경써주셨다"면서 "스스로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잘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체력과 함께 신경쓸 부분은 수비다. 정교한 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는 수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성한은 풀타임으로 뛴 2021년과 2022년 모두 실책 숫자가 20개를 넘겼다. 2021년엔 23개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고 2022년엔 한 개 더 많은 24개로 리그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안았다.

박성한은 "포지션이 유격수인만큼 수비가 항상 중요한데, 작년에 실책이 많이 나와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면서 "올 시즌엔 수비를 먼저 완벽하게 가다듬고 그 다음으로 방망이를 신경써서 조화를 이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타격은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장타를 늘리기 위한 벌크업 등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방침.

그는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다. 장타를 위한 벌크업은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오히려 그와 반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타임 유격수 3년차를 맞이할 2023년엔 다시금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한은 "개인 성적은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팀 선수들도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하던대로만 한다면 팀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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