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파월 의장님~ 주가, 좀 더 가도 될까요?” - 정광우 86번가 대표

KBS 2023. 2.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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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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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기준금리 0.25%p 올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하고 고용비용지수도 낮게 나오는 등 연준 결정에 힘 실려
- 앞으로 두 번 정도 금리 인상 가능성... 다만, 인플레이션 빨리 내려간다면 한번만 더 인상할 수도
- 다른 나라는 정책 영향이 인플레이션 변수 만들어...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국가 비교하면서 확인해야
- 파월 비둘기적으로 노선 잡아... 디스인플레이션 용어 사용하는 등 인플레이션 국면 마무리 인정
- 우리나라는 금리 상황 안 좋아... 긴축 막바지, 국가별로 처한 상황에 따라 정책 달라질 것
- 단순히 한미 금리차 역전 됐다고 해서 돈이 빠져나가진 않을 것... 환율과 경기 흐름 등 이해해야
- 미 증시, 나스닥은 금리가 낮아질수록 미래 가치 부각... 연준 비둘기적 모습 보이면서 상승세
- 앞으로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 주목... 경제 데이터 긍정적이라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쭉 좋은 흐름 이어갈 것
- 중국 리오프닝으로 시장에 돈 몰려... 우리 역시 옆 국가로 수혜보면서 1월 동안 상승 랠리
-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에서 움직일 것... 향후 경제 여부에 따라 박스권 벗어날 듯
- 유럽도 우려에 비해서 경제 지표 괜찮아... 하지만 지금은 다소 과열된 모습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2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정광우 대표(유튜브 86번가)


◇김방희> 간밤 예상대로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이제 4.5에서 4.75%가 됐는데요. 앞으로 몇 차례나 더 올리느냐 어디까지 올리느냐가 이제 남은 관심사인데 동시에 이렇게 금리를 올렸을 때 미국 경제는 견딜 만한가 이런 의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처럼 비관적인 얘기만 나오는 건 아니고 그래서 금융시장과 증시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10년 후에 이 시기를 어떻게들 기억할까요. 적절한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제도 연착륙시키는 시기라고 볼까요. 아니면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를 망친 시기라고 볼까요.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밤사이에 연준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온 페드 와처 연준 관찰자입니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 이번 회의 결과부터 또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 각국 증시, 경제 이슈들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 흥미로운 건 이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이미 재무도표를 보면 99.9% 그럴 거다 하고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된 거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까지 이야기를 하고 나면 그러니까 이번 회의 전에요. 그러면 이건 거의 변함없이 그 결과대로 나온다라고 봤어야 되었던 부분이고요 예상한 대로 0.25%포인트 인상으로 일단 회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김방희> 지금 언론에서 주목하는 건 제롬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걸 인정한 대목인데 실제로 미국 소비자 물가 자체는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었지만 다른 지표들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까?

◆정광우> 지금 전체적으로 특히나 최근의 3개월 정도의 숫자를 보게 되면요. 지금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근원 PCE물가 기준으로 봐도 2.9%까지 내려왔습니다.

◇김방희> 개인소비지출.

◆정광우> 그래서 그 부분이 원래 2023년도에 3.5%로 연준은 지난 경제 전망에서 12월 경제전망에서 했었던 것인데 내려오는 속도는 확실히 좀 생각보다 빠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나 여기에 더해서 단순히 그런 상품 가격이나 집이나 서비스, 가격 이런 인플레뿐만 아니라 임금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그 임금 데이터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고용비용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그 부분이 이번 주에 발표가 되었는데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연준의 비둘기적으로 돌릴 수 있는 데 힘을 더 실어주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조치 자체는 비둘기적이다. 강경한 건 아니었지만 제롬 파월의 발언은 예상대로 강경한 발언들도 좀 섞여 있었죠?

◆정광우> 네, 그런데 그 부분들이 뒤에서 다 비둘기 색채로 지워져 버리는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단 두 가지 정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의 경우에는 성명서 자체에서 계속해서 금리 인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ongoing increases인데 뒤에 s가 붙으면 복수지 않습니까? 그게 어떻게 사라질 것이냐 아니면 계속해서라는 ongoing이 없어질 것이냐. 그런데 그거는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도 표현을 할 때 두 번 정도 인상은 더 남아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읽히도록 충분히 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여기에 대해서 나중에 질의응답에서 기자가 지금 시장에서는 한 차례 더 인상 이후에 멈추는 것까지도 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었고 이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차이인 것 같다.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흘러간다면 우리 말이 맞는 것이고요, 소위 말해서요. 그게 아니라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내려간다, 시장이 보는 것처럼 이라고 하면 그것이 틀렸다고 얘기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고 하면 연준이 만약 시장이 보고 있는 것처럼 인플레가 더 빠르게 내려간다고 했을 때에는 한 번만 더 인상을 하고 멈출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 생각은 이번 회의 전에, 직전에 크리스토퍼 월러 이 사람이 원래 굉장히 매파입니다. 그런데 이 월러 이사도 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만약에 시장이 예상한 대로 인플레가 그렇게 빠르게 내려간다면 우리는 정책을 전환하는 데에 망설이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하고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보니까 이제 비둘기 색채로 지워져 버린 것이죠.

◇김방희> 그러니까 처음 성명서는 예상대로 시장이 앞서가는 걸 바라지 않으니까 강경한 얘기를 내놨는데 기자회견을 하면서 뉘앙스가 좀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또 시장이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했는데 유럽도 8.5% 유로존, 유로화를 쓰는 지역들이 8.5% 정도로 물가가 진정되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도 3개월 만에 다시 물가가 뛰고 있고 1월 소비자물가지수 보니까 12월에 5.0에서 5.2로 다시 뛰고 있고 우리는 그나마 그래도 조금 뛴 거고 스페인 같은 나라도 훨씬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고 호주도 7.8%니까 굉장히 높게 나왔는데 이런 미국 외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재차 기승을 부리는 게 영향을 주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정광우> 사실 인플레이션이 미국이 좀 솔직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이게 어떤 이야기냐 하면요.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각종 보조금의 지급이라든지 이런 교통비라든지 난방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추가로 더 들어가냐, 빠지느냐. 이런 정책적인 영향들이 좀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편입니다. 거기에다가 절대적으로 어떤 데이터가 나올 때 과거처럼 2%, 3% 여기에서 왔다 갔다가 아니라 8%, 10%. 이 정도에서는 예측하는 사람들도 오차가 좀 커지는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그렇게 특별한 현상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오히려 반대로는 스페인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유로존 전체는 간밤에 나왔는데 예상보다 좀 낮게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좀 걱정했던 게 원래는 독일 물가가 유럽보다 먼저 나옵니다. 하루 정도. 그러면 독일 물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 독일이 일주일 뒤로 갑자기 데이터 발표를 미뤄버리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유럽이 높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이 부분은 계속해서 저희가 한 달 치가 아니라 쭉 보면서 또 다양한 국가를 비교하면서 봐야 되는 것이고 별로 특이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이제 시장이 연준의 조치를 좀 앞서가고 있었는데, 무슨 얘기냐면 해석과 관련해서 아무리 말은 그렇게 해도 지금 연말쯤에는 인하 쪽으로 돌아설 거야, 그런 거고. 연준은 거듭 강경한 발언을 하는 게 앞서가지 말라. 인하는 없다, 올해 안에. 뭐 이런 얘기 정도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향후에 이제 남은 어떤 관전 포인트라고 그럴까,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한두 차례 더 하는 거의 차이 그다음에 최종 금리가 5%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거냐 하는 거 정도는 미세한 차이라면. 시장이 앞서 가느냐, 아니면 연준이 자신들의 발언대로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는데. 이번 조치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든가 시장 반응 보면서 어떻게 느끼셨어요?

◆정광우> 전체적으로 확실히 방향을 돌렸다. 비둘기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지난 8월, 작년 8월에 잭슨홀 연설에서부터는 아주 매파적으로 변하게... 그런데 한 작년 4분기 정도부터는 뭔가 방향을 돌릴 것 같이 하기는 하는데 왔다갔다였습니다. 좀 갈피를 못 잡는 듯한.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비둘기적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어디에서 느껴지느냐를 몇 가지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가장 이제 실은 질의응답에서 첫 번째 나온 질문이 거의 이번 회의를 다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었는데. 어떤 거냐 하면 지난 12월 FOMC 회의가 있은 이후에 3주 뒤에 의사록이 나오는데 그 의사록을 보니까는 엄청나게 원색적이고 강경한 표현이 있었습니다. 그게 최근에 금융시장이 완화가 일어났는데 이게 좀 부적절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대중이 오해하고 있고 그리고 가격 반영을 부적절하게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연준이 향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내용이 의사록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시장의 참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주가 오르는 걸 원치 않나 보다. 금리가 내려가는 걸 원치 않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첫 번째 질문 나온 것이 바로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거였거든요. 왜냐하면 12월 FOMC 때만큼 딱 주가가 올라왔고요. 그다음에 금리는 그때보다 더 떨어져서 소위 금융환경지수라는 것은 더 완화적으로 12월 회의 때보다 가버린 겁니다. 그래서 연준이 좀 더 저희가 대놓고 이야기를 하면 주가가 더 가도 되겠냐고 물어본 것이죠. 그랬는데 파월 의장이 여기에 대해 부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이야기를 하냐 하면 단기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좀 장기적으로 봐야 되는 것이고 지난 1년간 충분히 타이트해졌고 금융 환경은. 그리고 단순히 이런 몇 가지만 볼 게 아니라 우리는 종합적으로 판단을 한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시장이 확 위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더 내달려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아마 여기에서 강하게 받았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어떤 게 있냐면 표현 자체에서 원래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은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김방희> 그러게요. 저도 깜짝 놀랐는데. 디플레이션 하고는 다른 겁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국면이 이제 바뀌는 걸 뜻하는 건데.

◆정광우> 그런데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제가 세보니까는 5번 사용을 했고요. 이제 디스인플레이션 쪽에 이제 초기 단계이다, 아니면 그게 관측되고 있다는 표현들을 여러 군데에서 사용을 했고. 실은 이 표현을 가장 우리가 매파라고 분류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 제임스 블라드도 회의 직전에 본인이 만든 발표 자료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삽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또한 여기에서 비둘기적으로 매서 지나간다는 점이 좀 느껴졌었고요. 그다음 결국에는 맨 마지막까지도 지금 시장이 우려를 하는 것은 고용시장이 너무 강력한데, 고용이 좀 깨져야지 연준이 원래는 비둘기적으로 피보팅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한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놀라운 발언을 합니다. 그러니까 노동시장이 완화되어 가는 것을, 그러니까 인플레가 내려가는 그 경로를 노동시장을 볼 때 다면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꼭 이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든다든지 실업률이 증가한다든지 그게 아니라도 인플레이션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시를 든 것이 가령 레스토랑에 가면 인건비가 올라가는 것도 비용에 반영이 되지만 그들에게는 가령 각종 음식료 사는 가격들도 인플레 요인이라는 것이죠. 운송업체라면 인건비도 있지만 유가가 들어간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 부분들이 내려가는 것으로 인해서 실제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함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내려가는 걸 관측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결론적으로 엄청난 실업의 증가가 없더라도 우리가 이제 소프트랜딩을 할 수 있는 리세션을 피해갈 수 있는 경로로 여전히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표현이 나왔는데, 이 표현 또한 굉장히 비둘기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공개적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는 게 사실 시장에서는 굉장히 반기기도 하고 놀라웠던 반응인데. 이제 이렇게 정리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미국이 남은 고민은 한두 차례 그다음에 마지막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냐 하는 거고. 우리도 그냥 앞으로 동결로 가느냐, 아니면 한 차례 정도 더 갈 거냐. 우리는 소비자 물가가 조금 더 뛰었다는 부담도 있고요. 두 가지 변수만 남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를 하고 계세요?

◆정광우>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는 최대한 안 올리고 싶을 것 같다고 보고 있고요.

◇김방희> 내심 그렇겠죠.

◆정광우> 네, 그래서 한 이 정도의 색채만 보이면 제 생각에는 이제는 동결로 계속 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금리가 상승할 때 미국보다도 변동금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정말로 경제가 망가지는 일이 발생을 하고요. 또 최근에 IMF에서도 다른 나라들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 상향 조정하는 데 우리만 내려갔거든요. 우리가 그 정도로 지금 좀 상황이 안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정도까지 긴축으로 서로 향해 오면 막바지 단계에서는 각 국가별로 자기한테 처한 상황에 따라 정책은 반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동결을 하면서 이제는 좀 부양하는 쪽으로 나아가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김방희> 미국의 경우도 최장 금리는 어디까지로 보십니까?

◆정광우> 지금 이야기한 걸로는 두 번으로 오늘 회의에서는 해석될 수 있는데. 그런데 한 번일 수도 있고 두 번일 수도 있고 그거는 이제 앞으로 나오게 될 데이터에 달려 있고 파월 의장이 3월, 5월 회의까지 나오는 데이터 이런 발언을 이번에 한 게 있거든요. 그러면 3월 회의까지는 한 번 더 올리고 5월 회의까지는 만약에 숫자가 정말로 우호적으로 나온다고 하면 3월이 마지막으로 되고 그렇지 않다면 5월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김방희> 미국 연준 페드를 워낙 주도면밀하게 관찰하시니까 페드의 화법을 잘 이해하시는 거죠. 페드스피크라고도 하는데 시장을 말로 움직이려는 건데,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는 얘기를 반복해 왔거든요. 이게 바로 시장이 앞서가느냐, 아니면 연준이 주도하느냐의 싸움일 텐데. 솔직히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광우> 이거는 경기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경기가 좀 강하게 이어진다고 하면 인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경기가 좀 슬로우다운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면 한 차례 정도 인하를 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방희> 만약에 지금 나오는 예상대로 경기가 연착륙을 하고 한 5.25 정도에서 멈추고 혹은 그 아래에서 멈추고 이럴 경우에는 시장이 앞서 갔다고 하지만 시장이 맞게 되는 거 아닌가요. 연준은 체면을 잃게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 거 신경 안 쓰나요.

◆정광우> 생각보다 굉장히 유연한 존재이기 때문에 저는 연준은 항상 쉽게 바뀔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점에 대해가지고서 적절한 이유를 또 갖다 붙입니다. 실은 저희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했던 연준이 갑자기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와서는 매파적으로 가서 잘했다라고 본인들이 나중에 자화자찬까지 최근에는 한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은 크게 우려를 저희가 안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김방희> 우리는 시장 상황을 위해서 이제 이런 저런 발언을 할 수 있고 전략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니까 나중에 결과론적으로 틀렸다고 하는 비난에 대해서 연준이 크게 의식은 안 하는 모양이군요. 지금 금리라는 아주 중요한 변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해봤고요. 국내 금리와 관련해서는 이창용 한은총재가 또 의미 있는 발언을 했던데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해서 너무 이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사실 언론이나 이런 데서 좀 과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지적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떤 논리에서 그렇고 또 그 얘기가 시사하는 바는 뭡니까?

◆정광우> 네, 사실 금리 차이가 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한국에서 자본이 유출이 될 것이냐고 하면 과거 사례에서 그렇게 관측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역전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그쪽으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자금 유출이 있으면 있었지 역전이 되고 그게 1%. 그보다도 더 넘어갔을 때에 그때 당시에 더 많이 유출되느냐 아니면 오히려 그때에는 유입되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김방희> 지금도 사실은 그런 셈이죠.

◆정광우> 네,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로직은 모르겠지만 과거에도 일단은 그러 했다는 것이 깔려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이거를 학술적으로 봤었을 때에는 순수하게 금리차 가지고서 자금의 이동을 설명을 하려면 그거는 변동환율제가 아니라 고정 제도를 하고 있을 때에만 그런 일들이 발생을 한다는 것이죠.

◇김방희> 각국의 환율이 고정돼 있으면 사실 그런 인센티브가 있는데, 돈을 굴릴. 이 경우는 워낙 움직임에 따라 변동하니까.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복합적이고 그리고 우리 같은 경우에는 고정 제도를 도입을 하지 않고 있다 보니까 이거를 그런 식으로만 접근하기 힘들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금리 자체가 왜 이렇게까지 그때 당시에는 그 질문에 뒤이어서 지난 우리 금통위 때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일어나서 그러니까 한마디로 금리가 단기가 높고 이런 것에 대한 지적이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그게 경기 요인을 단순히 보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인플레가 높은 것이 향후에 안정되어 갈 것이라는 기대감들이 들어가서 그렇게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걸 종합해 보면 우리가 이제 나중에 인플레가 꺾인다고 생각을 하면 우리 금리 자체가 그런 게 반영돼서 들어가 있는 부분들도 현실에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복합적이므로 우리가 단순히 역전되었다고 해서 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단순화시켜서 이해하면 안 된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 간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과 올해 금리 전망하고 있는데요. 많은 청취자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미국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무슨 얘기를 또 몇 번 하고 이런 것들이 과연 내 삶과 관련이 있느냐, 중요하냐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30년 전이라면 저는 과한 관심이라고 하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답하겠습니다. 30년 전에 금융이 세계화되기 전에는 정말 특별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만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되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어떻게 변할지 환율은 또 어떻게 될지 등등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게 금융 세계화의 영향이자 세계화된 금융 속에서 미국이 가지는 어떤 중요성 때문에 그런 건데 불가피하게 미국 연준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 상황도 저희가 알아야 되는 거죠. 증시로 시야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1월은 나스닥이 정말 좋았어요. 10% 정도 반등했는데 다우, S&P500 같은 데 비해서도 훨씬 많이 뛰었는데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겁니까?

◆정광우> 네, 기본적으로는 많이 빠져서 좀 반등을 했다라고 사실 이 반등 소식을 이제 들으시는 분들 중에서 의아하신 분들도 오래 투자하신 분들은 계실 것 같습니다. 아니, 이만큼 빠졌는데 오른 걸 별로 느끼지 못하겠다고 보실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일단은 많이 빠져서 반등이라는 게 첫째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금리에 대해서 결국은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게 나스닥인데 그게 이제 좀 비둘기적으로 돌아선다. 금리가 낮아져 간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아주 예민하게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것도 조금 설명해 주시죠. 왜 기술주.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시장인데 여기는 금리에 예민합니까?

◆정광우> 네, 돈에는 시간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100원하고 내일의 100원이 차이가 나는 것인데 그렇게 되는 이유는 보통 금리에 연동해서 할인을 해 주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금리가 올라가면 할인율이 올라가고 미래 수익 가치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성장주 같은 경우에는 그게 이제 낮아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금리가 낮아져 갈수록 미래 가치가 더 부각이 되니까 그때 성장주들이 조망을 받는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올해 상반기. 우리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전망은 상반기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성공예감이나 정광우 대표께서는 상당히 괜찮을 거라고 이제 얘기를 했고 어쨌든 그런 면에서는 저희가 이겼죠. 상반기 강세로 시작을 했는데 어떨까요. 이게 이어집니까 아니면 정말 그야말로 그전에도 얘기했던 하락장세 속에서 일시적 반등에 불과할까요.

◆정광우> 여기서는 어떤 그림으로 앞으로 흘러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상반기까지는 좀 숫자들이 편안한 게 있습니다. 인플레도 작년 6월이 가장 인플레가 높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저 효과를 생각을 하면 계속 내려가는 게 좀 기본 가정으로 깔릴 수밖에 없고 거기다가 중국이 리오픈을 하니까 중국 데이터들이 올라오면서 경기도 부양이 되는 듯한 그런 숫자들이 이제부터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랬을 때 만약 중국이 리오픈하는 것이 잘못해서 또 인플레를 자극을 한다든지 아니면 미국의 기업들이 아니면 한국의 기업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또 우리가 확인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반대로 다 잘 되어가지고서 중국이 리오픈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가 별로 자극이 안 되고 경기는 바닥을 찍고 돌아서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면밀히 지켜보면서 데이터가 좀 긍정적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사실은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에 더 좋을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실은 이제 오히려 반대로 상고하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저는 아직 확실하게 저희가 알 수 없는 매크로 미래에 대해서 너무 확답을 드리기는 그렇고 흘러가는 것들을 보면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흘러가는 것이라는 게 이제 경기 흐름 가운데서도 하나는 중국의 물가라든가 성장률 자체는 올해 한 5%대로 다시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니까요. 물가라든가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느냐 아니면 그야말로 침체 국면으로 가느냐. 이런 것들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쪽은 아마 2000년 초반 인터넷 거품 빠지던 시기처럼 기술주나 성장주들이 어려워질 거라는 그동안의 경험 때문에 나오는 얘기겠지만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을 하시는 일부 투자 대가들이 계시고 그냥 시장을 보시는 분들 가운데 폴 크루먼 교수 같은 경우도 시장이 조금 앞서가는 거 아니냐 이런 경계심을 얘기하는데 그건 여전히 불안한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사실 데이터가 나오는 걸 보면 좀 좋아 보이는 게 절반이고 좀 나빠 보이는 게 절반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이고요. 실은 그런데 그것이 만약에 우리가 정말로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좀 약세장의 종료. 강세장의 진입이라고 하면 그럴 때는 원래 데이터들이 그렇게 혼재돼서 나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식에 대해서 그런 의심의 벽을 타고서 올라간다는 표현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걸 아무도 확실하게는 모릅니다. 여기에서 정말로 저도 100%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만 갈 거라는 것은 실은 이 주식 자체가 사회를 다루는 거니까 변수가 매우 많거든요. 다만 그렇지만 지금까지로 봐가지고서는 좀 해결하는 쪽으로 긍정적인 쪽으로 그쪽으로 더 가고 있는 것 같다. 연초에 텐서프라이즈 이런 것도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가 실은 작년까지만 해도 여러 가지 외부 요인들 중에서는 마이너스 되는 외부 요인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치라든지 외교 이런 분야에서 혹시나 그것이 오히려 플러스로 풀려가는 것들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지금 가지는 많은 의문들이 이제 사라지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지난해 연말까지 쌓였던 다양한 악재들이 해소돼 가는 과정인데 그럼 이제 남은 과제는 혹시라도 모를 새롭게 생길 악재는 없을까 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이미 몇 가지 지적해 주셨는데 중국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요소, 유가라든가 다양한 방면에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고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벌어지게 됩니까?

◆정광우> 사실 저는 그 가능성이 존재는 하지만 낮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중국이 많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부양책이 나오는 것만으로는 인플레를 부양하는 정도까지는 못 가고 마이너스가 깊어지는 걸 일단은 막는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뒤에 아주 반등을 강하게 하면 과열되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오기까지에는 중국이 좀 상처를 코로나 때 대봉쇄를 하면서 많이 입지 않았나 하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는 결국은 그로 인해서 유가가 자극이 되는 건데 지금 OPEC 플러스도 보게 되면 감산은 역대급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살아난다 싶으면 감산을 풀고 싶은, 조금씩 물량을 줄이고 싶은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게 예전처럼 막 120불로 작년에 가던 것처럼 그런 그림은 나오기가 어렵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중국이 어쨌든 봉쇄를 끝내고 경제가 부활한다는데 전망이 일치하니까 그렇겠습니다마는 외국인 자본이 꽤 많이 중국 시장에 들어가고 그에 따라서 우리도 들어가는데 중국 시장에 들어가는 외국인 자본이 사실은 우리 쪽으로 와서 상대적 혜택을 받은 면도 있었거든요. 코로나 봉쇄 기간 중에는 그런데 양쪽에 다 흘러 들어가는 거는 이례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에 들어가는 돈들은?

◆정광우> 실은 작년에 이제 시진핑 3연임 이후에 한국 쪽으로 중국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있는데 그 자금이 기저에 깔려서 지금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중국 쪽에서 제로 코로나를 이렇게 빨리 종료를 할지는 사실은 몰랐었던 것이고 그 부분이 풀려나가고 부양책들이 나오다 보니까 이것은 또 새로운 돈들이 중국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서 한국은 당연히 옆의 국가로서 혜택의 수혜를 입지 않겠느냐는 것도 들어오고 있어서 우리는 소위 말하면 두 가지를 동시에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강도가 사실 1월에는 엄청 강했지 않습니까?

◇김방희> 엄청나게 강했죠.

◆정광우> 네, 그 이유 자체가 우리가 복합적으로 이렇게 잘 들어올 수 있는 상황에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경쟁 관계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중국과 한 데 묶여서 들어오는 면도 있고 그 전부터 약간 대체 시장의 성격으로서 들어오는 부분도 있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아주 급격히 가팔라지고 있는 건데 통계만 보면 지난해 매각한 금액 대부분을 올해 외국인들이 또 사들이고 있거든요. 7조 원 넘게 1월에 순매수세를 기록했는데 그 영향으로 지금 올랐다. 이렇게 단언해도 될까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시장이 오르려면 새로운 돈이 좀 들어와야 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어와서 특히 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하면 그 결과로서 지수가 반등이 일어나는 그런 그림이 나왔다고 볼 수 있고요. 작년 금액 대비해서 거의 다 들어온 것은 사실이나 또 3년 연속 매도를 했었습니다. 그 전에, 전 전에는 매도가 많이 컸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에 대한 비중은 낮고 더 들어올 여력이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김방희> 다만 달러 영향은 어떨까요? 지금 아까 소개해 드렸습니다마는 급격하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1219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는데 달러 약세가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세요?

◆정광우> 지금 달러 약세가 사실 좀 많이 진행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워낙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엔부터 해서 다 되돌려진 면이 있는데 그래서 한 8부 능선 정도는 이미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서 그런데 또 헤드라인 숫자들이 중요하니 1200원을 살짝 깨는 것까지도 나올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그런데 또 그 이하로 내려가기에는 원화가 강세, 다른 나라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에는 펀더멘털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무역 적자가 지금 심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기에서 조금 더 진행되고 마무리되지 않을까? 거기에서는 향후에 흘러가는 보고서, 경제가 흘러가는 걸 보고 경로를 한번 모색해보자 이런 식으로 박스권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중국은 사실 제로 코로나 정책이라는 게 거의 불확실한 변수였고 그게 어느 정도 풀리면서 예측 가능해졌는데 유럽이 의외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어려워 보이죠. 물가 상승세가 8.5%니까 여전히 상당히 높고. 그런데 주식시장만 보면 그야말로 강세 장이거든요. 사실 미국은 고용시장 때문에 미국 경기가 어떤지 판단하기 어려운데 유럽은 보니까 증시 때문에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정광우> 유럽의 경우에 실은 각종 숫자들은 나쁩니다. 그런데 가장 우려했던 요인 자체는 가스가 굉장히 가격이 높아서 그것 때문에 경제가 엄청 망가지지 않겠느냐였는데 그게 최대 걱정이었죠. 전쟁으로 인한. 그런데 생각보다도 너무나도 겨울이 따뜻했었고 그다음에 가스의 재고가 많이 충분히 있다 보니 이대로라면 전쟁이 올해 겨울까지 계속 이어져도 그래도 충분할 정도의 가스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우려 사안이 딱 사라지고 나니 여기에 대해서 그동안 좀 보수적으로 봤던 투자자들까지도 유럽 증시에 투자를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러기에는 신고가를 가고 있습니다. 이건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할 수 있는데 유럽도 보게 되면 기업들이나 경제 지표가 그러니까 인플레가 굉장히 높은 것이지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려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거기에 대비해서는 좀 괜찮은 데이터가 나오고 있고 가령 예를 들면 은행들이, 금융사들이나요. 아니면 또 명품 업체들이나 이런 쪽들은 상황이 나쁘지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가지고서 좀 돈들이 특히나 또 달러가 약세가 되다 보니까 그 대안으로 곧바로 일단 생각할 수 있는 게 유럽이라서 돈들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다만 좀 많이 온 측면이 있습니다.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일까 분위기가. 생각해 보면 사실은 조금 미리 주가가 선행해서 한 측면들이 있어서 이제부터는 그보다는 좀 더 경기가 실제로 글로벌해서 바닥을 찍고 좋아지는 초입에 있는 쪽들로 자금들이 이제는 또 한 번 더 이동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자금은 또 나름의 논리로, 지역별로 움직이니까 유럽 상황 설명해 주셨는데 독일이 흥미로운 예라고 볼 수 있는 게 우리 반도체 산업에 해당되는 게 독일은 자동차 산업인데 비중도 그렇고, 수출도 그렇고, 사실 전기차로 급격한 전환을 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의 활기가 좀 떨어지면 독일 경제가 위태로운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정광우> 위기감이 제가 볼 때에는 지금부터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지금까지의 전기차로의 전환은 저는 맛보기였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10% 연간 기준으로 나오니까요. 그런데 테슬라에서 가격 인하를 하면서 그다음 포드도 뒤이어서 가격 인하를 했지 않습니까? 본격적으로 전기차 쪽에서 경쟁이 될 텐데 그것 자체가 독일에게는 내연기관 중심이다 보니까 제가 볼 때는 지금부터가 정말로 큰, 실존하는 그런 위기로 오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나오고 있는 현상이 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이 마치 우리가 예전에 물적 분할해서 상장하듯이 지금 쪼개서 상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아, 그래요?

◆정광우> 물론 주주 보호하는 장치들이 마련된 채로 나오고 있기는 한데 자금 조달의 니즈가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유럽 최대의 경제국이 독일 얘기도 오늘 했고 이런 것들도 이슈가 될 수 있어서 쭉 정리를 해봤습니다. 밤새워서 아마 연준 성명서뿐만 아니라 기자회견까지 보셨을 텐데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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