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며 빚 많아져" 성남서 70대·40대 모녀 숨진 채 발견

이진경 2023. 2. 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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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에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성남지역의 한 주택에서 10년 넘게 월세를 내며 거주하던 70대 어머니 A씨와 40대 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 계층인 '차상위계층'이었지만 전기료 등 공과금이나 월세를 밀리지는 않아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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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경기 성남시에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성남지역의 한 주택에서 10년 넘게 월세를 내며 거주하던 70대 어머니 A씨와 40대 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 동안 인기척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집주인이 방문해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안에는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보증금 500만원으로 월세를 처리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 계층인 '차상위계층'이었지만 전기료 등 공과금이나 월세를 밀리지는 않아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도 찾지 못했다.

부검을 마친 모녀는 장례 없이 함께 안치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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