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미국 압력에 한국 칩 수출 반토막 났다"

권영미 기자 2023. 2. 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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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지난 1월 한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칩 수출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미국의 압력의 결과로 분석했다.

2일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한국 관세청 발표를 인용해 전체 칩 수출이 절반으로 급감하고 그 가운데 대중 수출이 절반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테크 분석가인 샹 리강이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세계 가전제품 수요가 급감한 데다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억제가 글로벌 칩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한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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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2022.0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이 지난 1월 한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칩 수출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미국의 압력의 결과로 분석했다.

2일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한국 관세청 발표를 인용해 전체 칩 수출이 절반으로 급감하고 그 가운데 대중 수출이 절반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1월 한국의 수출액은 4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칩 매출은 44.5% 급감한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중 총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해 92억 달러, 31.4% 감소를 나타냈다. 대중 반도체 판매는 46.6% 감소했고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22% 감소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테크 분석가인 샹 리강이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세계 가전제품 수요가 급감한 데다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억제가 글로벌 칩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한 것을 전했다. 또 SK하이닉스의 지난해 10월 회의 녹취록을 인용하면서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제재 관련해 정부, 고객, 파트너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도 밝혔다.

샹 분석가는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은 어떤 조치를 취하든 빨리 수출을 회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중국 시장을 잃을 경우 경영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칩 생산은 긴밀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산업'이라면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중국을 제외한 칩 서클에 가입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일부 기업이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고, D램은 한국에서 생산되어 중국에 수출된다"면서 미국의 요구에 응하기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고 지웨이컨설팅의 한샤오민 총경리는 한국이 "중국에 대한 칩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베트남등 다른 나라로 공장을 옮길 수도 있다"면서도 "이는 한국의 해외 무역(대중무역 의미)과 현지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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