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4년 전 흔적, 이제 찾아보기가 어렵다… 성적으로도 증명할까

김태우 기자 2023. 2. 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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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민규 단장이 부임한 이래 롯데는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둘씩, 때로는 대거 팀을 떠난 자리를 드래프트나 트레이드, 혹은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된 선수들이 메웠다.

이대호 채태인 이병규 전준우로 대표되는 야수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9년 당시 포수였던 나균안(개명 전 나종덕)이 투수진에 있고, 김원중 윤성빈 정성종과 당시 신인이었던 서준원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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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비상의 중심축이 되어야 할 한현희-유강남-노진혁(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년 성민규 단장이 부임한 이래 롯데는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프로세스’로 대변되는, 뭔가 바뀌려는 분위기는 역력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는 팬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어쨌든 성적은 나지 않았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는 팬들에게 더한 좌절로 다가왔다.

다만 확실한 것은 롯데가 4년 사이 어마어마한 선수단 조직의 변화를 겪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둘씩, 때로는 대거 팀을 떠난 자리를 드래프트나 트레이드, 혹은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된 선수들이 메웠다. 4~5년 전 캠프 명단과 비교하면 이제는 당시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양상이다.

2019년 오키나와 캠프 당시 롯데는 전형적인 베테랑의 팀이었다. 송승준 손승락 고효준 윤길현과 같은 30대 선수들이 많았다. 이대호 채태인 이병규 전준우로 대표되는 야수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기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건 긍정적인 대목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언제 하락세가 시작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대목도 있었다. 그리고 실제 롯데는 2019년 그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3년 괌 캠프에 합류한 선수 중 당시 첫 소집 명단에 있었던 선수는 거의 없다. 2019년 당시 포수였던 나균안(개명 전 나종덕)이 투수진에 있고, 김원중 윤성빈 정성종과 당시 신인이었던 서준원이 남아있다. 포수는 라인업이 모두 바뀌었다. 야수로는 전준우 정훈 한동희 고승민 정도가 이번 캠프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었다. 거의 70%가 바뀌었다.

급격한 변화가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롯데의 체질이 조금씩 바뀌었다는 것을 보기에는 좋은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나 당시에 비해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롯데가 드래프트에서 미래 동력들을 착실하게 모았다는 점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무조건 젊어진다고, 무조건 새 선수가 들어온다고 좋아지는 건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외부에서 여러 자원들을 영입하면서 기대감을 품게 한다. 일단 FA로 영입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가 당연히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차우찬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안권수 등 지난겨울 영입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이들이 팀 전력에 얼마나 제대로 들어오느냐가 이번 캠프의 화제를 장식할 전망이다.

기존 베테랑들에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핵심적인 몫을 해줄 중간 다리 선수들을 FA로 대거 영입한 건 현재의 전력과 앞으로의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래나 저래나 기대와 관심을 모으는 롯데의 2023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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