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와 싸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IMF수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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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1년 만에 상향 조정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인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전 세계 정책당국자들의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 직전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하는 내용의 IMF 4분기 전망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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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1년 만에 상향 조정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인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전 세계 정책당국자들의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IMF의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다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직전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하는 내용의 IMF 4분기 전망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고린차스는 올해 성장률이 과거 20년 평균보다 낮고, 인플레이션도 이제 겨우 정점을 벗어나기 시작한데다 근원물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전 세계 국가의 84% 정도에서 올해 CPI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겠지만, 오는 2024년까지 소비자물가와 근원소비자물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신흥·개발도상국은 성장률이 올해 4%, 내년에 4.2%로 선진국보다 3배 정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3% 성장에 그쳤던 중국은 올해 5%, 내년에 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인도는 이번 회계연도에 6.8%,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6.1%와 6.8%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고란차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각국의 재정 여건과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해소돼 개발도상국에 숨을 쉴 틈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계 저축 회복 ▲에너지 가격 완화 ▲탄탄한 노동시장 ▲중국의 일상 회복을 세계 경제의 호재로 꼽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런 호재를 상쇄할 수 있으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프렌드쇼어링(동맹·파트너 국가 중심의 공급망 재편)으로 나타나는 지정학적·경제적 분열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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