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유니폼 입은 윌리안 “K리그1, 특히 FC서울에서 뛴다는 것 동기부여”
K리그 데뷔 5년차의 수준급 측면 공격수인 윌리안(29)이 FC서울에서의 새출발에 의욕을 보였다.
서울의 1차 전훈지인 태국 후아힌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윌리안은 ‘스포츠경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몸을 차근차근 끌어 올리는 중”이라면서 “시즌 시작 전 컨디션을 100%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안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1년 임대로 서울에서 뛴다.
훈련 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안익수 감독과의 첫 전지훈련도 무난하게 적응 중이다. 그는 “(안 감독님의 훈련 강도는)이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전지훈련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도 힘든 과정이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고, 감독님과는 첫 훈련이지만 잘 도와주셔서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윌리안은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2019년 당시 2부 팀이던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해 리그 25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0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뒤에도 17경기 5골 3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경남FC로 이적해 2021년 K리그2 27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10경기 5골 4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시즌 도중인 6월 대전으로 옮긴 뒤 17경기 8골 1도움으로 활약, 대전의 승격에 기여했다.
윌리안은 브라질 출신다운 개인기에 스피드와 골 해결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를 영입한 서울의 목적은 분명하다. 공격력 강화다. 서울은 기존 일류첸코, 나상호, 강성진 등에 겨울에만 윌리안을 비롯해 호삼 아이에쉬, 임상협, 박수일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공격에서 조영욱의 군입대 등은 마이너스 요소로 꼽히지만, 대신 풍부한 옵션을 채워넣었다.
윌리안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는 “서울에는 공격라인에 빠르고 좋은 선수들이 많고, 그 자리를 위해 서로 좋은 경쟁을 해야 한다. 내 기술적인 강점을 많이 어필하겠다”고 했다.
세 시즌 만에 올라선 K리그1, 그리고 1부 명문 서울에서 뛰는 만큼 윌리안에게도 도전 의지가 강하다. 윌리안은 “K리그1에서 뛰는 건 엄청난 큰 동기부여다. FC서울의 옷을 입고 뛴다는 것도 엄청나게 큰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것이라는 것은 안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 세 시즌 파이널B(7~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등권을 피하려는 힘겨운 싸움이 이어진다. 지난 시즌에는 9위에 그쳤다. 윌리안은 “올 시즌 서울이 명성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 위치는 리그 상위권”이라며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가끔씩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좋겠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기 위해 저희도 동계훈련부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이제 K리그에서 경험이 좀 쌓인 선수”라면서 “그저 나이 때문이 아니라 K리그에서 뛰는 5번째 시즌이기도 하고, 그런 경험들이 굉장히 큰 도움이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내에서 베테랑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투지도 내비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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