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ECB, 기준금리 0.5%p 인상…다음 달에도 '빅스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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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다시 한번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기준금리를 3%로 0.5%P 올렸는데요.
다음달에도 0.5%P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ECB는 "기준금리가 중기물가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가기 위해 꾸준한 속도로 상당한 수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으로 사들인 채권 만기 시 원금의 전액 재투자를 중단하고, 6월 말까지 매달 150억 유로, 우리돈 20조원씩 축소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ECB의 이번 행보에 대해 금리 정상화 기조를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할 수 있다는 의미의 해석도 나옵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가운데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견조하다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실업자 수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고용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같은 탄탄한 노동지표와 더불어 연준이 어제(2일) 0.25%P 인상, 베이비스텝을 밟는데 그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파월 의장 역시 "심각한 침체나 큰 실업률 증가 없이 경제가 2%의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거나, 짧고 가벼운 침체를 경험하는 등 연착륙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는 점에서 올해 안에 실업률이 상당폭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계속해서 매파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시그널을 보였음에도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며 못 박았지만, 2월 0.25%P 인상에 그치면서 선물시장 움직임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널은 이같은 인식차이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또 이후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인플레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각국 당국이 통화긴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여러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IMF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근거로 주요국들의 성장률을 높여 잡았고, 또 미국과 독일 등 개별 국가의 세부 경제 지표 역시 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부에선 근원 인플레가 여전히 정점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미국의 경우 문제로 거론되던 임금상승률도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또 외부 지원 없이도 향후 물가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긴축 중단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 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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