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역성장 가시화‥네이버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1.6%↓

지난해 매출 전년보다 20.6% 증가한 8조2201억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1조3047억
콘텐츠 등 사업 부문별 매출은 꾸준하게 상승세

네이버 제2사옥 1784 옥상 태양광.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역성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1조3047억원으로 집계된 것.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8조2201억원을 달성했다.

3일 네이버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717억원, 336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8% 늘었지만 영업익은 4.2% 감소했다.

4·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64억원 △커머스 4868억원 △핀테크 3199억원 △콘텐츠 4375억원 △클라우드 1111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한 91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80억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커머스는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3% 성장한 486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21.0% 성장한 1조8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핀테크는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319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조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100.1% 급증한 4375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글로벌 성장에 따른 결과다.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1.3% 증가한 1조2615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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