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작년 매출 8조 돌파…사상 최대 매출

최은수 기자 2023. 2. 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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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매출 8조2201억원·영업익 1조3047억원
전년비 20.6% 매출 증가하며 사상 최대…영업익은 역성장
콘텐츠 91.3% 고성장 실적 견인…주요 사업부문 고른 성장
4분기 매출 2조2718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

네이버 지난해 4분기 실적(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콘텐츠, 핀테크, 커머스 등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에 힘 입어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실적 정체로 전년 대비 소폭 꺾였다.

네이버는 2022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8%, 전분기 대비 10.4% 성장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8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조3047억원이다.

네이버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1조1792억원 ▲2018년 9425억원 ▲2019년 1조1150억원 ▲2020년 1조2153억원▲2021년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 공정가치 15조원(세후)이 현금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6% 감소한 66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64억원 ▲커머스 4868억원 ▲핀테크 3199억원 ▲콘텐츠 4375억원 ▲클라우드 1111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거시환경 긴축 등 영향 속, 전년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2.3% 성장한 916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8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KREAM) 등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486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커머스 부문은 매출은 전년 대비 21.0% 성장한 1조8011억원이다. 4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8.0% 성장을 기록한 319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조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전분기 대비 5.8% 성장한 13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콘텐츠였다. 콘텐츠는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0.1%, 전분기 대비 40.3% 성장한 437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91.3% 성장한 1조 2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7.1% 성장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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