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행 수요 랠리…실적 턴어라운드”

2023. 2. 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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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일 에어부산에 대해 여행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에어부산은 기존 노선이 부산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 인천 신규노선 8개가 추가되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한 국면”이라며 “신규 노선은 구체적으로 일본 오사카/나리타/후쿠오카 향 3개, 동남아 방콕/나트랑 2개가 추가됐으며, 중국 및 기타 타이베이/홍콩/마카오 3개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인천발 신규 노선은 향후 11개까지 늘어날 가능성 존재하며 여행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가격과 탑승객의 동반상승이 예상되며 인천 신규 노선과 일본 향 여행객 호황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과거 대비 하락세를 보인 우호적인 환율과 유가의 영향으로 1분기와 올해 연간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천 신규 노선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에어부산은 21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인데, 이 중 A321-CEO 2대를 반납하고 A321-NEO 2대가 신규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CEO 대비 NEO의 좌석수가 약 18% 많고 중장거리 운항에 적합하며 이를 통한 수익성 위주의 노선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가장 기대되는 노선은 인천-일본, 일본 향 노선은 국내선과 비슷한 운행시간 대비 높은 가격으로 마진율이 좋은 편이며 최근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ASP 상승과 탑승률 증가로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요 급증으로 인해 이미 평년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1.5배 이상 높게 형성된 상황에서, 인천 출발 노선은 부산 대비 ASP가 높고 일본/동남아 노선 탑승률도 18년도 85%/80% 대비 현재 90% 수준으로 증가 추세라고 했다.

또한 인천-일본 운항편수는 작년 12월 310대에서 올해 1월 322대로, 탑승인원은 5만8844명에서 6만3961명으로 늘었다. 김 연구원은 “인천-동남아 노선은 장거리 운항으로 일본 노선 대비 수익성은 소폭 낮지만 작년 12월 대비 올해 1월 운항편수가 77대에서 124대로, 탑승인원 1만5207명에서 2만4029명으로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에어부산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이 7990억원으로 9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82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월에만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정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일본/동남아 노선 수요가 연초에 집중되고 있고 2월 적은 일자 수와 3월 수요의 소폭 하락을 고려해도 1분기 영업이익 400억 이상 호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유가 방향에 따른 영업이익률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3분기 또한 1분기와 유사한 성수기가 예상되기에 연간 실적은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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