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톡!] 처단자? 포식자? 슬레이어 각인 완전정복

김영찬 객원기자 2023. 2. 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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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서커 장점만 계승한 슬레이어…끝내주는 대미지 인상적

"이게 왕녀의 위상인가"

스마일게이트 MMORPG 로스트아크 세 번째 젠더락 클래스 '슬레이어'가 드디어 출시됐다. 지난 2021년 로아온 윈터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1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슬레이어는 해방된 분노의 단죄자로 대검을 활용한 호쾌한 전투가 특징이다.

슬레이어는 지금까지 출시된 젠더락 클래스 중에서 자체 성능이 가장 뛰어난 클래스다. 앞서 출시한 '건슬링어'와 '스트라이커'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밸런스 조정으로 대미지 및 편의성이 개선됐고 두 클래스 모두 상위 티어에 위치하고 있다.

슬레이어는 출시 초기부터 압도적인 성능을 뽐내고 있다. 타 직업 대비 낮은 스펙으로도 높은 대미지를 낸다. 유저 반응도 긍정적이다. "왕족은 못 참지", "처단자 너무 센 거 아니냐", "처단자, 포식자 뭐 할지 고민된다", "포식자는 AS가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기자 역시 오랫동안 슬레이어 육성을 위해 기다렸다. 업데이트 첫 주에 아이템 레벨 1540을 달성하고 바로 하드 아브렐슈드를 플레이하면서 슬레이어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분석했다.

 

이제는 슬레이어의 시대

슬레이어는 버서커와 마찬가지로 아이덴티티 '폭주'를 이용해서 전투를 벌이는 클래스다. 폭주 시 치명타 적중률이 30% 높아지고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20% 증가한다. 

버서커 유저들이 원하던 '레드 더스트' 사전 작업이 슬레이어에서는 사라졌고, 모든 스킬에 백 어택이 적용되어 사멸 세트 채용도 가능하다. 사멸 세트 덕분에 치명타 적중률 문제가 해소됐고 특성을 유저의 취향에 맞게 분배할 수 있다.

방향성이 뚜렷한 직업 각인도 매력적이다. 처단자와 포식자 두 각인은 서로 운영 방법이 다르다. 처단자는 극 특화 세팅을 사용해서 느리지만 높은 대미지를 뽑아내고, 포식자는 극 신속 세팅으로 쉴 새 없이 공격한다.

개성만큼이나 단점도 뚜렷하다. 처단자는 긴 시전 시간과 차징, 백 어택 적중률 문제가 꼽히고 있다. 포식자는 각인의 자체 페널티가 아쉽다. 다만 뛰어난 자체 성능으로 폭발적 대미지를 뿜어내는 슬레이어의 장점 덕분에 적당한 리스크라는 게 중론이다.

 

폭주를 이용한 묵직한 한방! '처단자'

처단자 슬레이어 각인 세팅

처단자는 버서커 '광전사의 비기' 효과와 비슷하다. 폭주시 주는 피해가 25% 증가하고 탈진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아이덴티티 스킬인 '블러드 러스트'의 치명타 적중률이 20% 올라간다. 버서커와 마찬가지로 폭주를 적극 활용해서 대미지를 뿜어내는 극딜형이 된다.

확실히 차별화된 포인트도 있다. 버서커는 특화에 투자할수록 폭주 지속시간이 증가한다. 스킬 사이클에 맞춰 본인이 원하는 특화 수치를 설정하고 폭주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슬레이어의 특화 효과는 폭주 상태에서 스킬 피해량이 올라간다.

또한 처단자 각인 효과로 폭주 지속시간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특화로 폭주 지속시간을 늘리는 버서커와 달리 감소된 15초 동안 모든 걸 쏟아붓는 극딜형 각인이다. 직업 각인만 보면 광전사의 비기와 유사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점화 소서리스'와 비슷한 전투 양상이 펼쳐진다.

처단자 허수아비 사이클

처단자 슬레이어는 사전 작업으로 게이지를 채우고 아이덴티티를 사용해 제한된 시간 내에 주력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백 어택 효과 때문에 포지션에 제약이 따른다.

폭주시 공속과 이속 20%가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특화 클래스에 비해 포지셔닝이 유리하다. 하지만 주력 스킬인 '브루탈 임팩트'와 '길로틴', '볼케이노 이럽션' 모두 차징 또는 긴 모션으로 적중률 이슈가 뒤따른다. 그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대미지 비중을 가진 블러드 러스트도 모션이 길어 신중하게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긴 시전 시간과 백어택 적중률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세팅 연구가 활발하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팅은 '1사이클 폭주 빌드'와 '1.5사이클 폭주 빌드'다. 1사이클 폭주 빌드의 경우 볼케이노 이럽션을 제외하고 주력 스킬 브루탈 임팩트와 길로틴 두 가지만 사용한다.

나머지 스킬은 모두 게이지 획득을 위한 용도다. 쿨타임이 짧은 '퓨리어스 클로'는 게이지 획득을 위해 한 번, 폭주 후에도 한 번 총 2회 사용한다. 1사이클 폭주 빌드는 폭주 시간이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잦은 폭주로 블러드 러스트 횟수를 늘리는 것이 포인트다.

슬레이어 카오스 던전 플레이

단점은 게이지 획득 스킬이 빗나갈 경우 대처가 힘들어진다. 주력 스킬을 제외한 6개 스킬 중에서 하나만 빗나가도 게이지를 모두 채울 수 없다. 다음 쿨타임을 기다리면 결국 1.5 사이클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40초 쿨타임을 가진 브루탈 임팩트와 폭주가 어긋나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이론상 세 번째 폭주마다 브루탈 임팩트을 사용하지 못한다.

결국 폭주 업타임을 늘려서 블러드 러스트를 자주 사용하고 실전성을 올리는 장점이 있지만 주력 스킬인 브루탈 임팩트와 폭주가 어긋나는 단점이 꽤 크게 다가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1.5사이클 폭주 빌드다.

1.5사이클 폭주는 브루탈 임팩트와 볼케이노 이럽션, 길로틴 3가지 주력기를 모두 사용한다. 5개의 게이지 획득 스킬을 모두 사용하고 다음 쿨타임을 기다렸다가 추가로 스킬을 사용해 게이지를 채우는 방식이다. 해당 빌드의 장점은 게이지 획득 스킬이 빗나가도 대처가 용이하며 주력기를 온전하게 폭주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해야 할 주력 스킬이 많은 만큼 떨어지는 적중률이 단점이다.

 

장점보단 단점이 부각되는 '포식자'

포식자 슬레이어 쿠크세이튼 레이드

포식자는 버서커의 '광기'와 비슷해 보여도 메커니즘이 다르다. 한 번 폭주 상태에 들어가면 상시 지속되는 광기와 달리 공격을 통해서 폭주 게이지를 획득하고 시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아이덴티티 스킬인 블러드 러스트를 사용할 수 없고 치명타 피해량이 40% 증가한다.

언뜻 보면 페널티 없이 폭주를 최대한 연장하면서 공격을 지속하는 각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단점이 크다. 포식자는 공격 시 폭주 게이지 10%와 마나 3%를 회복한다. 이 옵션은 쿨타임 1초 제약이 걸려있다. 또한 3초마다 '피로' 효과를 받아서 피로 스택당 탈진 1초가 감소한다. 피로 스택이 쌓일 때마다 게이지 소모량이 10% 증가하는 족쇄가 달려있다.

게이지 소모량 10% 증가 페널티 때문에 포식자 슬레이어를 플레이하는 내내 불편했다. 마치 뒤에서 폭탄 목걸이를 걸고 "절대 폭주 꺼지면 안 돼!" 하고 압박을 주는 기분이다. 이 페널티는 가디언 토벌뿐만 아니라 군단장 레이드에서 뼈아프게 느껴진다. 특정 체력마다 기믹을 사용하기 때문에 게이지를 회복할 수단이 사라진다.

포식자 슬레이어 하누마탄 토벌

최대한 폭주 시간을 활용하고 피로 스택 20 이상에서 기믹 파훼에 들어가면 리스크가 덜하다. 하지만 파티원의 스펙과 숙련도에 따라 기믹에 들어가는 시간이 매번 다를 뿐만 아니라 공격을 못 하게 하는 상시 패턴도 다수 있어서 매우 힘들었다.

자주 연출되는 장면은 피로 15스택 쯤에 폭주가 꺼지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탈진 시간만 10초가 넘어가며 그동안은 폭주 시 대미지 증가 트라이포드 옵션을 받지 못한다.

울며 겨자 먹기로 탈진 시간 동안 서브 스킬을 사용하고 있지만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이는 포식자의 특성 배분과 맞물려서 더 큰 리스크를 준다. 지속해서 공격해야 하는 포식자는 쿨타임 감소가 필수이기 때문에 모든 특성을 신속에 투자한다.

즉 빠른 쿨타임으로 지속 공격할 환경을 만들었어도 폭주가 꺼질 때마다 트라이포드 옵션도 받지 못하고 쿨타임이 놀게 되는 이중 리스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문제는 유저가 아무리 숙련되었다 해도 페널티를 최소화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파티원의 스펙과 숙련도, 보스의 패턴에 따라 매번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다.

포식자 세팅은 간단하다. 사멸 세트와 악몽 세트에 따라 특성 배분이 달라진다. 사멸 세트를 사용하는 경우 치명타 적중률 22%를 확보할 수 있다. 목걸이에 붙어있는 치명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 신속을 사용한다. 스킬은 브루탈 임팩트와 볼케이노 이럽션, 길로틴을 모두 사용하며 서브 스킬로 파이널 블로, 퓨리어스 클로, 마운틴 클리브 등 유저의 성향에 따라 선택한다.

악몽 세트의 경우 부족한 치명타 적중률을 보충하기 위해 치명을 1000에서 1200 가량 투자하고 나머지를 모두 신속에 분배한다. 스킬은 동일하게 사용한다. 취향에 따라 브루탈 임팩트의 차징 트라이포드를 선택하거나 길로틴의 정밀한 일격을 채용한다.

 

공용 각인은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

포식자 슬레이어를 육성중이다

처단자와 포식자 모두 '원한'과 직업 각인을 베이스로 두고 나머지 각인을 선택한다. 포식자는 처단자에 비해 각인 자유도가 높다. 폭주 시 상승하는 이동 속도 20%와 신속 특성 덕분에 '돌격 대장'의 피해량 증가 옵션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또한 '질량 증가' 각인도 페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멸 세트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기습의 대가' 각인도 필수다. 백어택 한정이지만 공용 각인 중 가장 높은 피해량 증가 옵션을 가지고 있다. 고대 액세서리 세팅으로 넘어간 후에는 '아드레날린' 또는 '에테르 포식자'를 취향에 따라 1로 사용한다.

악몽 세트를 활용하는 포식자 유저라면 기습의 대가 각인보다는 '예리한 둔기' 각인을 추천한다. 특성에 따라 아드레날린도 선택지에 포함된다. 

처단자 역시 기습의 대가와 돌격 대장이 가장 밸류가 높다. 다만 15초 내에 시전 시간이 긴 주력기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질량 증가는 사용이 어렵다. 질량 증가를 대체하는 각인으로 '저주받은 인형'을 추천한다. 고대 액세서리 세팅은 포식자와 마찬가지로 아드레날린 또는 에테르 포식자 1을 사용한다.

※ 슬레이어 추천 각인 세팅



- 포식자: 원한, 기습의 대가, 질량 증가, 돌격 대장, 에테르 포식자(1) 



- 처단자: 원한, 기습의 대가, 저주받은 인형, 돌격 대장, 아드레날린 or 에테르 포식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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