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라운드 리뷰] 완벽히 부활한 강상재, DB 6강행의 핵심 열쇠

부활한 강상재(200cm, F)가 DB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핵심 열쇠로 거듭났다.
(4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원주 DB-수원 KT-전주 KCC 중, 4라운드 전적에서 앞선 DB-KT-KCC 순으로 게재합니다)

원주 DB가 4라운드를 16승 20패로 끝맺었다. 김주성 DB 감독대행 부임 이후 5승 2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 막판 4연승을 달렸다.

DB의 반전에 핵심 역할을 한 선수는 강상재였다. 강상재는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이후 환골탈태했다. 장점인 슛과 어시스트 능력을 모두 활용했다. DB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DB는 걸출한 빅맨 자원을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강상재와 김종규(207cm, C)가 그 주인공.

하지만 강상재와 김종규의 교통정리는 쉽지 않았다. 높이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외곽 위주로 공격했기 때문. 동선 정리는 필수적이었다.

그리고 강상재와 김종규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강상재는 3라운드까지 15경기만 출전했고(12경기 결장), 평균 8.2점 5.3리바운드 1.5어시스트 0.7스틸에 머물렀다. 김종규도 3라운드까지 25경기를 뛰며 평균 9.3점 4.5리바운드 1.4어시스트 0.6블록슛으로 부진했다.

강상재와 김종규를 활용한 트리플 포스트는 쉽게 볼 수 없었다. 강상재와 김종규는 번갈아 투입되는 데 그쳤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강)상재는 능력 있는 선수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건 사실이지만, 감각을 되찾았다. 코트 비전이 좋은 선수다. 가드와 센터의 다리 역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강상재에게 강한 신뢰를 전했다.

먼저, 김주성 감독대행은 김종규의 공격 반경을 골밑으로 한정했다. 김종규는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전 경기 당 3점슛 1.1개를 시도했지만,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이후 3점슛 시도를 0.3개로 줄였다.

이어 김주성 감독대행은 강상재의 역할을 대폭 늘렸다. 강상재는 김주성 감독대행 아래에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넓은 코트 비전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과 정확한 슈팅 능력을 두루 선보였다.

그 결과, 강상재의 기록은 대폭 상승했다. 4라운드 DB에서 가장 많은 득점(평균 14.7점)을 올렸고, 3번째로 많은 어시스트(평균 3.0개)를 기록했다.

강상재의 수비 기여도도 매우 컸다. 경기당 1개의 스틸을 만들었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박찬희(190cm, G)에 이어 팀 내 3위 기록이었다.

DB는 강상재의 활약으로 4라운드 막판 4연승을 내달렸다.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이후 5승 2패로 순항하고 있다.

그럼에도 강상재의 활약은 계속되어야 한다. DB의 6강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강상재, 4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0분 57초(전체 14위, 팀 내 1위)
3. 평균 득점 : 14.7점(전체 11위, 팀 내 1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1.4개(전체 13위, 팀 내 1위)
5. 리바운드 : 5.3개(전체 18위, 팀 내 2위)
* 4라운드 2경기만 출장한 이매뉴얼 테리 제외
6. 어시스트 : 3.0개(전체 14위, 팀 내 2위)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