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13개국 참가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 사격대회 싹쓸이…“외국군 감탄”

정충신 기자 2023. 2. 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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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27진이 중국 프랑스 등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UNIFIL)' 주최 사격경연대회(SASCO)에서 개인전(Best Shooter) 1·2·3위와 단체전 2위를 석권해 한국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군 당국은 3일 "동명부대가 최근 레바논 나쿠라 사격장에서 열린 UNIFIL 사격 경연대회에서 특전사 출신 신호창 육군중사, 양진모 육군하사, 전준철 육군대위·이은석 육군중사가 각각 개인전 1·2위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며 "단체전에서도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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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1·2·3위 단체전 2위 석권…한국군· K-소총 우수성 입증
중국·프랑스 등 13개국 14개 부대 참가…외국군 “비결 묻기도”
동명부대 27진 전준철(왼쪽) 육군대위가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 예비대 지휘관 루도빅 소머렛(프랑스) 대령으로부터 단체전 2위 트로피를 받고 있다. 동명부대 제공/국방일보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27진이 중국 프랑스 등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UNIFIL)’ 주최 사격경연대회(SASCO)에서 개인전(Best Shooter) 1·2·3위와 단체전 2위를 석권해 한국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군 당국은 3일 "동명부대가 최근 레바논 나쿠라 사격장에서 열린 UNIFIL 사격 경연대회에서 특전사 출신 신호창 육군중사, 양진모 육군하사, 전준철 육군대위·이은석 육군중사가 각각 개인전 1·2위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며 "단체전에서도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14개 부대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10명씩 팀을 이뤄 예선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군의 탁월한 사격능력을 지켜본 타국군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UNIFIL 예비대 지휘관 루도빅 소머렛 프랑스대령은 동명부대원들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 나와 놀랍다"며 "대회를 위해 어떤 특별한 훈련을 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타국 군 선수들도 총기 이름과 한국산 총기인지 등을 물으며 K2C1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SNT모티브가 개발한 K2C1는 K2소총의 개량형으로 기본성능은 동일하나 가늠자 뭉치를 탈부착할 수 있어 야간 관측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격이 용이하다. 특히 체형에 맞게 부착물과 길이 조절이 가능해 사격 시 반동억제능력이 뛰어나고 최적의 사격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일체의 부착물 없이 각자의 화기로 참가해야 하는 대회 규정상 개인의 사격능력과 소속 국가 소총의 기본능력으로 승부를 겨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전사 출신 동명부대원들은 국산 무기인 K2C1소총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둬 국군의 우수성과 함께 K-소총의 뛰어난 성능을 함께 입증했다.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이 개최한 사격경연대회에서 개인전(Best Shooter) 1·2·3위와 단체전 2위를 석권한 동명부대 27진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명부대 제공/국방일보

이번 대회는 많은 국가가 참가한 만큼 엄격한 조건 아래 이뤄졌다. UNIFIL은 각자 사용하는 화기가 다른 만큼 조준경 등 일체 부착물 없이 기본 소총으로만 사격하도록 했다. 또 예선전과 결승전 사격방법을 달리해 소총의 성능보다 선수들의 사격능력에 의해 당락이 좌우됐다.

개인전 1위를 차지한 신 중사는 "앞으로도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평화유지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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