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연패 탈출’ 서울 삼성-용인 삼성생명, 88일 만에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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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삼성생명이 88일 만에 함께 웃었다.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쓰던 삼성과 삼성생명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승리를 거뒀다.
먼저, 삼성생명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8로 승리했다.
88일 만에 모처럼 함께 웃은 삼성과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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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 여 프로 농구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KBL의 서울 삼성과 WKBL의 용인 삼성생명이 삼성 소속이다. 이들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이기도 하다. 실제로 서로 자주 왕래하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삼성과 삼성생명 힘든 시기를 겪었다. 두 팀 모두 모두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 삼성은 줄 부상이 발생하며 13연패에 빠졌다. 13연패는 KBL 역대 8번째 불명예 기록이었다. 삼성생명 또한 주전 가드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쓰던 삼성과 삼성생명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승리를 거뒀다. 먼저, 삼성생명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8로 승리했다. 주장 배혜윤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이해란(22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수아(1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유림(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 삼성생명이 같은 날 승리를 맛본 건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 계산하면 88일 만. 종전 기록은 2021년 12월 5일이다. 평균 한 시즌 또는 1년에 한 번 꼴로 동시에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분명 희소성 있는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이날 승리가 더욱 값졌던 이유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양 팀 모두 주축 멤버인 배혜윤과 윌리스 없이 승리를 챙겼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88일 만에 모처럼 함께 웃은 삼성과 삼성생명. 한 지붕 아래 사는 두 가족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기쁨이 2배가 됐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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