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충격의 5% 매출감소…달러강세와 중국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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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Apple)의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약 5% 감소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실적발표에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5% 감소했고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어든 결과라고 밝혔다.
발표된 애플 실적은 일단 주당순이익(EPS)이 리피니티브(Refinitiv) 컨센서스 예상치인 1.94달러에 비해 1.88달러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전년보다 10.9%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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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Apple)의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약 5% 감소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실적발표에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5% 감소했고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어든 결과라고 밝혔다. 애플 CEO(최고의사결정권자)인 팀 쿡은 매출 감소 요인으로 3가지를 들었다. 팀 쿡은 CNBC의 스티브 코바치(Steve Kovach)와의 인터뷰에서 3가지 요인에 대해 "첫째는 달러 강세, 둘째는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생산 문제, 마지막은 전반적인 거시 경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에는 3.7% 상승했지만 장 마감 이후 실적이 발표되자 4% 이상 하락했다.
발표된 애플 실적은 일단 주당순이익(EPS)이 리피니티브(Refinitiv) 컨센서스 예상치인 1.94달러에 비해 1.88달러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전년보다 10.9%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매출은 1,171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49%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은 657억 8000만 달러로 추정치인 682억 9000만 달러보다 낮았고 전년 대비 8.17% 감소했다. 맥(Mac) 매출은 77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96억 3000만 달러에 현저히 모자랐다. 전년에 비해서는 28.66%나 감소한 수치다.
아이패드(iPad)의 경우 94억 달러로 예상치인 77억 6천만 달러보다는 높았고, 전년 대비로도 29.66% 증가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기타 제품 매출은 134억 8000만 달러로 추정치인 15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서비스 매출은 207억 7000만 달러로 추정치인 206억 7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애플의 이번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쇼크 수준은 아니지만 놀라운 수준의 실적 미스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7년 만에 컨센서스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017년 8월 이후 애플은 두 번째로 매출 측면에서 기대치보다 3% 이상 낮았다.
애플은 그러나 지난 분기에 아이패드 판매가 저가형 모델과 고급형 모델을 분리 출시한 후 전년 대비 거의 30% 증가했다고 밝혔 기대를 안겼다. 여기에 서비스 사업이 6% 성장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경영진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애플페이, 카드를 포함한 결제, 음악이 서비스의 강력한 구성 요소라고 밝혔다.
애플은 다른 기술회사들과 달리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팀 쿡은 "현재 시장 환경이 힘들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에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고용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고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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