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17득점 ‘맏언니 본색’… 연패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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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고민은 외국인 선수는 야스민의 길어지는 부상공백이다.
이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의 공백을 국내 선수들끼리 공격을 나눠 때리며 메우다 보니 체력이 고갈된 모습이었다. 지난달 24일 도로공사전 이후 8일 간의 여유가 있어서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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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제물 삼아 선두 질주
男 한국전력, 1위 대한항공 제압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고민은 외국인 선수는 야스민의 길어지는 부상공백이다. 허리디스크로 지난해 12월1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야스민은 5라운드 복귀가 기대됐지만, 염증 증세가 도지며 복귀가 무기한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지만, 대상이 되는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도 이미 해외 리그를 뛰고 있는 데다 이적에 합의한다 해도 이적료가 생각보다 비싸서 조건에 맞는 선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강 감독이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선발 출장시킨 정지윤도 12점(공격성공률 43.48%)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양효진(15점, 블로킹 3개)-이다현(5점, 블로킹 1개)이 지키는 국내 최강 미들 블로커 라인의 존재 덕에 블로킹 싸움을 10-3으로 압도한 것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GS칼텍스를 3-0(26-24 25-22 25-21)으로 셧아웃시킨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쌓아 승점 60(21승4패)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54, 18승6패)과 격차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반면 도로공사(승점 41, 14승11패), KGC인삼공사(승점 35, 11승14패)와 3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완패를 당한 GS칼텍스는 봄 배구를 향한 여정이 더욱 험난해졌다.
이날 ‘황스민’ 모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황연주는 경기 뒤 “아무래도 경기를 안 하면 몸도 편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도 덜 받아 마음이 편한 것도 있다”라면서 “1위 수성에 대한 부담으로 이기려고 할수록 경기가 힘들어지더라. 편하게 ‘물고 늘어지자’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한국전력이 선두 대한항공을 3-1(13-25 25-22 25-23 25-18)로 눌렀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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