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결여된 사이영상 투수 방출...만장일치 결정, LAD 후회 없다

최민우 기자 2023. 2.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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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수상자를 방출하고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저스에 바우어 방출은 아직까지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스탠 카스텐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결정을 지지한다. 마음도 편안하다"며 말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바우어의 방출을 결정했다.

방출을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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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버 바우어 ⓒ LA 다저스 SN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사이영상 수상자를 방출하고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트레버 바우어를 방출한 LA 다저스 이야기다.

미국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바우어의 방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다저스에 바우어 방출은 아직까지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스탠 카스텐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결정을 지지한다. 마음도 편안하다”며 말했다.

바우어는 2021년 6월 성폭력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바우어는 항소했고, 법적 중재를 통해 194경기로 출장정지로 징계가 줄었다. 바우어는 오는 5월 24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바우어의 방출을 결정했다. 도덕성이 결여된 선수와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지만, 다저스의 입장은 단호했다. 전력 약화를 감수하더라도 바우어와 동행을 포기했다.

방출을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구단도 충분히 심사숙고했다. 카스텐 사장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확인하려 노력했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 또 휴가철이라 방출 결정까지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바우어와 미팅을 가졌다. 바우어는 “팀을 위해 투구하겠다”며 의지를 밝혔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스텐 사장은 “바우어와 만난 뒤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렸다. 확신이 있었고, 올바른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며 바우어 방출 과정에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논의했는지, 또 누가 그 자리에 있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는 만장일치로 바우어 방출을 결정했다.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에서 방출된 바우어는 FA 신분이 됐지만,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바우어가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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