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에게 틀어막힌 로슨, KGC인삼공사 넘지 못한 캐롯

손동환 2023. 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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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202cm, F)이 중요할 때 틀어막혔다.

고양 캐롯은 지난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65-82로 졌다. 창단 홈 6연승 및 KGC인삼공사전 연승 도전 실패. 단독 5위(19승 18패) 유지에 의미를 뒀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사령탑이었던 김승기 감독이 2022~2023시즌부터 캐롯을 지휘하고 있다. KBL 최고의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188cm, F) 또한 캐롯에 새롭게 합류했다.

캐롯은 기존 외국 선수 2명 모두 교체했다.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로슨이 그 중 한 명이다. 로슨은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로 낙점받았다.

로슨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이 없지만,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포인트가드인 이정현(187cm, G)을 도울 수 있고, 주득점원이 될 전성현의 수비를 분산할 수 있다.

물론, 확실한 빅맨의 부재는 로슨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밑 수비에 약한 로슨이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하기 때문.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의 부상 이탈 이후, 로슨은 더 많은 걸 짊어져야 한다.

로슨은 2022~2023시즌 36경기 평균 28분 4초를 나서고 있다. 경기당 17.9점 9.6리바운드(공격 2.0) 3.4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과 1.1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모두 맹활약하고 있다.

로슨은 이미 1옵션 외국 선수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슨의 강점은 KGC인삼공사전에서 더 강하게 나와야 한다.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캐롯 전력보다 훨씬 강하고, KGC인삼공사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지난 1월 31일 전주 KCC전에서 폭발력을 보여줬기 때문.

하지만 로슨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조나단 알렛지(204cm, F)가 먼저 코트로 나섰다. 알렛지도 슈팅을 갖춘 선수. 알렛지가 슈팅력을 보여준다면, 로슨이 휴식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중요한 시간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알렛지가 1쿼터 시작 후 8분 54초 동안 9점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로슨만큼의 수비력과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특히, 수비가 문제였다. 속공 수비와 정돈된 수비 모두 해내지 못했다. 수비가 흔들린 캐롯은 1쿼터 종료 1분 6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3-23)로 밀렸다.

로슨이 더 이상 쉴 수 없었다. 1쿼터 종료 1분 6초 전부터 코트를 밟았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돌파로 KGC인삼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를 끌어모은 후에는 킥 아웃 패스로 조한진(194cm, F)의 3점을 돕기도 했다.

로슨의 전략은 페인트 존을 파고 드는 것이었다. 페인트 존에서 위치한 후, 직접 처리하거나 3점 라인 밖에 있는 동료들에게 볼을 빼줬다. 2쿼터 종료 12초 전 안정욱(194cm, F)의 3점슛을 만든 것도 그런 원리였다. 로슨은 2쿼터에만 6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릴 뻔했던 캐롯은 37-42로 전반전을 마쳤다.

KGC인삼공사가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로슨을 막는 양희종(195cm, F)이 그랬다. 더 거칠게 로슨을 막았다. 로슨의 유연함과 센스가 통하기 어려웠다. 로슨이 막히자, 캐롯의 공격 활로도 함께 막혔다. 3쿼터 시작 3분 6초 만에 39-51로 밀린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슨은 어떻게든 수비를 흔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패스 자체가 어려웠다. 기회가 생겨도, 동료들이 받기 어려운 패스를 했다. 로슨으로 인한 파생 옵션도 나오지 않았다. 캐롯 또한 48-70으로 더욱 밀렸다.

4쿼터에도 양희종과 마주했다. 활로를 찾은 듯했지만, 승부가 확정됐다. 10점 9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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