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리뷰] KCC는 울리고, 현대모비스는 웃게 한 그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이름은 올스타 휴식기다.
KCC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오히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팀 내에서 평균 16.2점을 책임지던 그였으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평균 10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5전 5승을 자랑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최서진 기자] 그 이름은 올스타 휴식기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0개 구단이 4라운드까지 36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아직도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긴 여정 중 올스타 게임을 위한 KBL의 첫 번째 브레이크가 1월 중순 시작됐다. ‘휴식기’ 뜻만 봐서는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을 보강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했다. 휴식기로 인해 망가진 팀도, 승승장구한 팀도 있다.
피눈물을 흘린 건 전주 KCC다. KCC는 휴식기 전 4라운드 결과가 승패승승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급격하게 경기력이 떨어졌다. 5전 전패했다. 득점과 야투 성공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KCC 평균 득점은 79.9점, 야투 성공률은 45.4%였으나 휴식기 이후 기간에는 71.8점, 40.7%로 떨어졌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35.8%에서 29.6%로 6.2%나 하락했다.
허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4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득점력을 회복했다. 이전 3번째 경기까지는 9점, 7점, 13점을 기록했었으나 4번째 경기인 DB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부진을 털어냈다. 그러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허웅 외 나머지의 경기력이 아직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 특히 라건아의 득점력이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팀 내에서 평균 16.2점을 책임지던 그였으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평균 10점에 그쳤다.
KCC에게 휴식기가 독이었다면 울산 현대모비스에게는 약이었다. 현대모비스는 휴식기 전 4라운드 1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5전 5승을 자랑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득점은 81점으로 평균 82.6점보다 약소하게 하락한 수치지만, 야투 성공률은 47.5%로 평균 45.8%보다 상승했다.
2옵션이 있긴 하나 피로가 누적됐던 1옵션 게이지 프림에게도 휴식기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휴식기 이후 평균 19.4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평균(18.5점 11.1리바운드)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조동현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 3~4경기보다 트랜지션을 나가려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훨씬 더 좋아졌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더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안양 KGC는 휴식기 이후 패배를 연달아 기록 중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10일 만에 고양 캐롯과 경기를 가졌는데 역시 20점 차(65-85)로 패했다. 오히려 2~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렀던 6연승 기간(2022년 11월 8일~12월 1일)이 KGC에게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KGC에게 휴식기가 독인 것은 사실이나 1위 팀답게 그 여파가 길지 않았다.
# 사진_점프볼 DB (박상혁,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