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김정일·김정은 범죄자’ 명시 사회주의 규탄 결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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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왼쪽 사진) 국방위원장과 그의 아들 김정은(오른쪽 〃) 국무위원장을 범죄자로 명시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다.
미 하원은 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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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기아와 대량 살상을 초래” 비판
레닌·스탈린·마오쩌둥·카스트로도 거론
북한의 김정일(왼쪽 사진) 국방위원장과 그의 아들 김정은(오른쪽 〃) 국무위원장을 범죄자로 명시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다.
미 하원은 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 총 의원 수는 435명으로 이번 임기 개원 전 1명이 사망해 434명이 재임 중이다. 총 의원 중 75.6%가 이번 결의안에 ‘찬성’ 의사를 표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9명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쿠바에서 망명한 집안 출신인 공화당 소속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제출한 이 결의안은 과거 사회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살상과 기아 사태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규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사회주의 사상은 전체주의 지배와 독재로 흐르는 권력의 집중을 불가결하게 만든다”며 “사회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반복되는 기아와 대량 살상을 초래했다”고 규탄했다. 결의안은 특히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피델 카스트로, 김정일, 김정은 등을 포함해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질렀다”며 특히 “북한에서 최대 350만 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민주당 소속의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하원의원을 외교위원회 위원에서 제외하는 결의안을 처리하기도 했다. 해당 결의안에는 218명의 의원이 찬성을, 211명이 반대를 표했다.
유대인인 공화당의 맥스 밀러(오하이오) 하원의원이 제출한 이 결의안은 무슬림인 오마르 하원의원의 과거 반 유대 발언 등을 이유로 오마르 의원을 외교위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슬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9년 하원의원이 된 오마르 의원은 주(州) 하원의원 당시인 2018년 “이스라엘이 세계를 최면에 빠지게 했다.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악행을 볼 수 있도록 알라가 돕길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쓴 것 등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은 투표 참가 의원 가운데 한 명이 기권했을 뿐 나머지는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은 전원이 반대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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