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미국·태국 주도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 5년 만에 대대급 파견

박응진 기자 2023. 2. 3.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군이 이달 말 미국과 태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Cobra Gold) 23'에 참가한다.

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태국 현지에 420여명(해군 170여명, 해병대 250여명)의 병력을 보내 코브라 골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코브라 골드'는 1982년 시작된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으로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하다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축소됐다가 올해는 '상륙작전·특수전' 실기동 실시
2019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 해병대. (해병대사령부 제공)2019.2.16/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이달 말 미국과 태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Cobra Gold) 23'에 참가한다.

우리 군은 5년 만에 참가 규모를 대폭 늘려 이번엔 대대급 이상 병력을 보내기로 했다.

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태국 현지에 420여명(해군 170여명, 해병대 250여명)의 병력을 보내 코브라 골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해군 4900톤급 상륙함 '일출봉함'(LST-Ⅱ)을 비롯해 해병대의 수륙양용장갑차 KAAV 6대, K55 자주포 2문, K808 차륜형장갑차 2대 등도 이번 훈련에 동원된다.

'코브라 골드'는 1982년 시작된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으로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하다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훈련 참가국은 주최국인 미국과 태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이다.

올해는 상륙작전 및 실사격,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특수전, 각국 해병대 간 제병협동 및 연합·정글 수색 등 실기동훈련(FTX),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 등 군사훈련이 주로 실시된다.

2019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 해병대.(해병대사령부 제공)2019.2.16/뉴스1

또 공병대가 참가하는 재난복구훈련과 수중건설 및 학교 건축 등 인도적 지원 활동, 사이버 방어 훈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군사훈련이 아닌 인도적 지원 활동 등엔 정식 참가국 외 국가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코브라 골드는 통상 격년으로 대규모 훈련과 소규모 훈련을 번갈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당초 2020년과 22년에 대규모 훈련이 진행돼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2차례 모두 소규모로 실시됐다. 2022년엔 상륙작전 등 FTX 대신 CPX 위주 훈련이 진행됐다.

우리 군이 연도별로 코브라 골드에 파견한 병력은 2019년 64명, 2020년 23명, 2021년 14명, 2022년 31명 등이다. 올해처럼 대대급 이상 병력을 보내는 것은 400명대를 파견했던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최근 코로나19 국면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미국·태국 등 주요 참가국들도 올해 훈련 참가 병력 규모를 예년보다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및 태국군과의 우호증진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