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판매 활성화⋯가격 안정화 역할 ‘톡톡’

이상희 2023. 2. 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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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산이농협(조합장 김애수)이 밭작물 판매사업 활성화로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양파·배추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노지채소를 적극적으로 취급함으로써 가격을 지지하고 판로를 확대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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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농협, 양파·배추 등 취급품목 다양
농가 판로 보장 … 산지값 변동폭 줄여
농산물 매출실적 해마다 증가세 ‘눈길’
전남 해남군 산이면 한 배추밭에서 산이농협 임직원이 배추농가와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전남 해남 산이농협(조합장 김애수)이 밭작물 판매사업 활성화로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양파·배추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노지채소를 적극적으로 취급함으로써 가격을 지지하고 판로를 확대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다.

지난해 판매사업 결산 결과 양파 사업실적이 매출원가 기준 8억8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5억5900만원에 비해 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취급물량도 2021년 1075t에서 2022년에는 1329t으로 24% 증가했다.

배추 판매실적도 크게 늘었다. 2021년산 배추 사업실적이 6억5200만원으로 2020년산 2억78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취급물량도 1827t에서 2519t으로 38% 늘었다. 2022년산 배추는 3월이 넘어야 사업이 완료되기 때문에 아직 비교하기 어렵다. 이밖에도 건고추·감자 등 다양한 노지채소를 취급하며 밀·맥주보리·흑미 등 잡곡류 판매사업도 하고 있다.

산이농협이 이처럼 다양한 작물을 취급하는 것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산이면은 해남군 14개 읍·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특히 밭이 많다. 양파와 배추·고추·감자 등 대표적인 노지채소가 대규모로 재배되고 조합원 대부분이 다양한 밭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노지채소는 대개 가격변동이 심해 위험 부담이 적지 않다. 이에 농협이 노지채소사업에 적극 나섬으로써 산지거래 가격을 지지하고 판로를 확대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배추농가 김상곤씨(43)는 “농협의 판매사업 덕분에 판로가 보장될 뿐 아니라 상인과 거래할 때도 가격이 지지된다”면서 “최근 이상기후 여파로 노지채소 작황 변화가 심해지면서 가격변동폭도 더 커지고 있는데 농협이 제 역할을 해주니 농민 입장에서는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사업 결과 산이농협의 농산물 판매사업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38억원이던 것이 2022년에는 178억원으로 30%가량 늘었다. 단일 면 단위 농촌농협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김애수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것은 농협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상기후와 인력 부족 등으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노지채소 농사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가가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판매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남=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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