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날개로 덮인 세계를 여행하다

김진형 2023. 2.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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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숙 수필가에게는 여행가의 기질이 있다.

평범한 날들에 예속되는 게 싫어질 때면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던 작가에게 기자 피라미드는 "거대한 짐승" 같아 보였고 페루의 나스카 라인을 보고는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할 미지의 세계로 덮여 있다"고 경이로움을 느낀다.

이를 마주한 순간의 신선했던 충격들은 여전히 작가에게 깊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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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숙 수필집 ‘낯선 날들의 유혹’

박종숙 수필가에게는 여행가의 기질이 있다. 평범한 날들에 예속되는 게 싫어질 때면 여행을 떠났다.

기행수필집 ‘낯선 날들의 유혹’은 고달픈 날의 쉼이자 도전의 기록이다. 이집트·그리스·터키·캐나다·네팔·인도·칸쿤·쿠바·멕시코·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페루 등 다녀온 국가들이 다양하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던 작가에게 기자 피라미드는 “거대한 짐승” 같아 보였고 페루의 나스카 라인을 보고는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할 미지의 세계로 덮여 있다”고 경이로움을 느낀다. 여행지에서 바라보는 것은 대부분 거대한 건축물과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자연의 위력이다. 이를 마주한 순간의 신선했던 충격들은 여전히 작가에게 깊이 새겨져 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생명이 멈추는 날까지 역마 기질을 버리지 못한 나는 떠나는 설렘으로 존재감을 확인하였고 자기애를 발견하였다”고 했다.

춘천 출신의 박종숙 수필가는 강원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수필문학회 부회장, 월간 수필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38회 PEN문학상 수상작 ‘나의 사이프러스 나무’를 펴냈다. 강원도 문학관 탐방기와 작가의 문학 여정과 작품론 등을 엮은 수필집이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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