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들리나요? 자연의 속삭임과 싱그러운 계절의 하모니

이시명 2023. 2.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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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봄을 알리는 입춘이다.

전염병과 한파, 어지러운 소식 등 원치않는 소리가 가득한 숨막히는 일상을 벗어나 고요한 자연의 맑은 속삭임과 깨끗한 울림 가득한 악기들 있는 싱그러운 봄의 선율을 닮은 홍천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으로 초대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악기박물관인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은 청정자연을 가득 담고있는 홍천군 서석면에서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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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홍천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
2007년 홍천에 국내 첫 악기박물관 개관
서원대 이병욱 교수 소장 악기 기증받아
국내·외 100여점 분야·시대별 분류 전시
고려시대 ~ 근현대사 악기 역사 ‘한눈에’
가락장구 등 문화강좌·체험·교육 호응

2월 4일, 봄을 알리는 입춘이다. 전염병과 한파, 어지러운 소식 등 원치않는 소리가 가득한 숨막히는 일상을 벗어나 고요한 자연의 맑은 속삭임과 깨끗한 울림 가득한 악기들 있는 싱그러운 봄의 선율을 닮은 홍천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으로 초대한다.

▲ 홍천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 전경

대한민국 최초의 악기박물관인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은 청정자연을 가득 담고있는 홍천군 서석면에서 개관했다. 한국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산실의 역할을 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내부에 전시된 악기는 서원대 음악교육과 이병욱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인간문화재와 명인들이 사용하던 악기를 기증받았다.

현재 약 100여점의 국내·외 악기들이 전시돼 있는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은 수시로 악기를 기증받아 지속적으로 전시물을 늘려가고 있다. 전시돼 있는 악기들은 각각 분야별, 시대별로 분류돼 있어 악기에 관한 역사 및 자료를 한눈에 잘 살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 홍천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 내부 전경

특히 돌로 만들어 다른 악기와 달리 온도와 습도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종이 눈에 띈다. 편종은 음이 변하지 않아 고려와 조선시대 궁중음악인 아악에서 표준악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박물관 내부에는 하남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고대 타악기와 사물악기 등 각종 국악기를 비롯한 스위스의 알폰, 티베트 전통악기 등 다양한 나라의 악기들이 전시돼 있다.

▲ 홍천 마리소리골 전통춤 교육

우리나라 전통 소리의 발자취도 엿볼 수 있다. 고대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악기역사를 방문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으며 강원지역색을 가득 담고 있는 ‘강릉단오제’와 ‘속초도문농요’ 등 다양한 강원무형문화재를 소개하고 있어 강원도만의 우수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은 다양한 악기 전시뿐 아니라 전통춤, 민요를 부르며 장구를 연주하는 가락장구, 클래식 기타 등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문화강좌,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홍천 마리소리골 가락장구 교육

특히 다목적문화센터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각종 전통 국악 공연 등이 펼쳐져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의 팬데믹을 뒤로하고 다시 반갑게 찾아온 봄을 만끽하기 위해 홍천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 고려와 조선시대 궁중음악인 아악에서 표준악기 역할을 한 전통악기 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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