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서귀포 강정마을에 치유의 숲 들어선다
오재용 기자 2023. 2. 3. 04:28
市, 120억 들여 공원 조성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의 숲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120억여원을 들여 강정마을에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 조성 공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원에는 자연학습장과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어린이놀이시설, 치유쉼터 등이 들어선다. 눈에 띄는 것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공원 중앙에 4·3 유적 기념비를 조성한다는 점이다. 또한 마을에 흐르는 골세천의 물을 공원 수로와 연결해 개천이 흐르는 공원으로 꾸민다.
앞서 서귀포시는 2019년 12월 공원 조성지로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 1만4370㎡를 매입했다.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간 3자 협의에 따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8년 8월 강정 주민들이 직접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 강정 공원 조성 실시 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받았다. 이후 조성사업 실시계획작성을 알렸다. 서귀포시는 2024년까지 강정 공원을 완공한 이후에도 주민 의견을 받아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강정마을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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