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이용한 미래형 선박 제조, 핵심산업으로 육성할것”
전북 군산시는 지난 2018년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경제는 침체됐다. 하지만 군산시는 오는 4월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에서 벗어난다. 한국판 ‘말뫼의 눈물’로 불렸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 5년 만인 지난해 10월부터 재가동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재선인 강임준(68) 군산시장은 지난 1일 본지 인터뷰에서 “조선소 재가동을 계기로 산업구조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개편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화겠다”고 밝혔다.
-산업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지만, 가동 중단 5년 동안 고통의 시간이었다. 이제는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대기업이 빠져나가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 체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미래형 선박 제조 분야를 새로운 핵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업체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기업 유치에 어려움은 없나.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소재 업종을 대상으로 기업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새만금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에 법인세·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어 유치 전망도 밝다. 하지만 새만금산단에 전기 공급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걱정이다. 2조1000억원 규모의 SK 데이터센터 투자 철회도 우려된다. 전력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북도, 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상품권 부정 유통 등 부작용이 많다.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역상품권 정책을 폐기하면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올해 3500억원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2조2000억원을 발행했다. 거의 완판됐다. 모바일 상품권은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유통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부정 유통을 막겠다.”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청년 문제의 가장 기본은 일자리다.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포함해 총 7개 사업에 154억원을 투입해 청년 1473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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