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일본산 시계 선물로…'김정은 키즈' 공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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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입니다.
북한이 소년 단원들에게 일본 시계를 선물로 주는 등 앞으로 집권 기반이 될 미래 세대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소년단 제9차 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일본산 시계를 선물로 준 겁니다.
연령별로, 혹은 계층별로 촘촘하게 조직생활을 하는 북한에서는 소년단원으로서의 생활이 북한 사회를 학습하는 첫 관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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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포커스입니다. 북한이 소년 단원들에게 일본 시계를 선물로 주는 등 앞으로 집권 기반이 될 미래 세대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김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빨간 스카프를 맨 북한 어린이 모습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만 7살부터 14살까지 북한 어린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조선소년단 이야기인데요.
지난 연말 평양에서는 큰 대회가 열렸죠.
상자를 받아 든 아이들.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소년단 제9차 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일본산 시계를 선물로 준 겁니다.
대북 제재 때문에 북한이 해외 물품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인데, 해당 업체는 북한에 직접 판매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어떤 경로로 들여왔든, 북한이 대회에 참석한 아이들을 각별히 챙기려 했다는 건 틀림 없어 보이는데요.
따지고 보면 상당수는 출생 이후 김정은 통치만 겪은 김정은 키즈나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중앙티비는 소년단원 시기를 거쳐 김일성 대학에 입학한 청년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신신혁/김일성대 학생 : 소년단 시절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지금도 소년단 넥타이를 마음속에 소중히 안고 삽니다.]
소년단의 상징인 붉은 넥타이를 메고 김정은에게 꽃다발을 준 경험이 있다며 이걸 회상하는 식입니다.
[참 귀엽게 생겼다고 앞으로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저의 앞날을 따뜻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연령별로, 혹은 계층별로 촘촘하게 조직생활을 하는 북한에서는 소년단원으로서의 생활이 북한 사회를 학습하는 첫 관문일 수 있습니다.
[대원수님 뒤를 따라 힘차게 나가자.]
또 비교적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으로서는 향후 이들이 자신을 얼마나 지지하는지가 체제 안정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거란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병직)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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