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데뷔 첫 더블-더블, 앤서니 모스 “팀과 나에게 더 좋은 시작이길”

잠실/임희수 2023. 2. 3. 0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스(28, 200cm)가 KBL 데뷔 이후 최장시간 코트에서 첫 더블더블을 작성해 14연패 위기의 삼성을 구했다.

12월 22일부터 43일 동안 계속되었던 삼성의 긴 연패를 끊은 모스는 다음 경기인 4일 KGC 전에 대해 질문하자 "우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즐기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바로 내일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열정과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임희수 인터넷기자] 모스(28, 200cm)가 KBL 데뷔 이후 최장시간 코트에서 첫 더블더블을 작성해 14연패 위기의 삼성을 구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3-70, 3점 차 신승을 거두며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경기 전 삼성에 불안한 시선이 가득했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부상 악령’에 지독하게 시달리는 삼성은 이날도 경기 전 차민석과 지난 30일 캐롯 전에서 손목 부상을 당한 다랄 윌리스 두 선수의 결장 소식 알렸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앤서니 모스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던 삼성이었다. 은희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모스는 선발 출전해 35분1초 동안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삼성의 득점을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었다.

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의 모든 선수들, 우리에게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들과 함께 나에게 (오늘 승리가) 더 좋은 시작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계속 지고 있긴 했지만 분위기를 더 밝게 가져갔다. 진다고 해서 더 암울한 분위기를 가져가면 더 분위기가 쳐질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오히려 가족이라는 걸 강조하고 열심히 선수단과 함께 똘똘 뭉치려고 했다”라고 연패 기간 동안 말하지 못했던 팀을 위한 노력을 말했다.

이날 삼성은 KT의 야투 성공률을 낮추면서 저득점 경기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KT의 1옵션 외국 선수 재로드 존스에게 3점슛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3점만을 허용했고, 하윤기에게도 2쿼터까지 단 2점만을 허용했다.

홀로 2명의 외국 선수와 매치업 한 모스는 “우리가 그동안 하던 수비를 계속 했다. 일대일 수비를 하고 미스매치를 만들어 트랩 수비를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전 경기와 달라진 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전까지 모스는 윌리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10분여를 코트 위에 있으며 한 자릿 수 득점을 올렸었다. 약 2주 동안 부상으로 윌리스가 이탈하는 삼성은 이제 모스가 이날 KT와의 경기처럼 코트 위에서 활약해줘야 한다.

모스는 갑자기 긴 시간을 코트 위에서 활약하게 된 부분에 대해 “물론 힘들다. 힘들지만 승리가 고프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게 된다. 그리고 사실 뛸 때는 힘들다는 생각을 안 한다. 끝나고 나면 힘들긴 힘들다”고 말했다.

12월 22일부터 43일 동안 계속되었던 삼성의 긴 연패를 끊은 모스는 다음 경기인 4일 KGC 전에 대해 질문하자 “우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즐기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바로 내일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열정과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