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타당성 저조 우려…강원도 “대응책 강구”
[KBS 강릉] [앵커]
평택과 삼척을 연결하는 이른바 '동서고속도로'의 잔여 구간인 영월-삼척 구간 건설사업이 지난해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요.
하지만 막상 조사가 시작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서고속도로' 충청북도 남제천나들목입니다.
원래는 경기도 평택에서 출발해 폐광지역을 지나 강원도 삼척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남제천나들목을 기점으로 평택에서 뻗어오던 고속도로는 8년 동안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천-영월 구간은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영월-삼척 92km 구간은 고속도로를 지을지 말지조차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다.
[이붕희/삼척시번영회장 : "경기 남부지역,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내륙에 있는 모든 사람이 동해 바다나 영동 지역을, 강원도와 경북 해안을 이용할 때는 이 도로의 교통량이 가장 많을 거로 생각이 듭니다."]
문제가 되는 건, 경제성 평가입니다.
영월-삼척 구간에 대해 정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투자 비용 대비 얻게 되는 국민 편익 분석, 이른바, BC가 0.6은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폐광지역의 특성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응 논리를 꾸릴 계획입니다.
[이종구/강원도 도로과장 : "수소 산업이라든지, 동해안 물류의 수도권 접근 동선을 확보한다는 다양한 측면에 영월 삼척 고속도로의 필요성이 있거든요. 이런 정책적인 측면을…."]
또, 강원 중북부를 지나는 기존 고속도로에 몰리는 통행량을 분산시키는 방안 등으로 중앙 정부를 설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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