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폭탄에…울산 물가 다시 ‘들썩’
[KBS 울산] [앵커]
가스와 전기요금 등이 기록적으로 폭등하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소 안정세를 보이던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다시 5%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식당입니다.
지난해 농축산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가스·전기요금까지 크게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98만 원이던 LPG 요금이 지난달에는 138만 원으로 한달새 무려 40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한은분/식당 주인 : "전기, 가스 그리고 다른 물가도 어마어마하게 올랐죠. 너무 이게 모든 게 오르니까 참 가게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새해 들어 울산의 도시가스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36.4%, 전기요금도 29.5%나 오르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공요금이 폭등하면서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일년 전보다 5.0%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오름폭이 둔화되며 두달 연속 4%대를 유지하다가 새해 들어 물가 상승률이 다시 5%대로 올라선 겁니다.
[변준호/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 : "공공요금인 도시가스·전기료 상승이 (물가 상승에)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고 볼 수 있고요. 택시비가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물가 상승에 기여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축수산물가격은 1.7%, 유가가 포함된 교통비는 3.4% 오르는데 그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전기·가스요금의 추가 인상이 예고된데다 다른 공공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물가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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