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北에 800만달러 외 추가로 50만달러 전달

진상훈 기자 2023. 2. 2.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인정한 800만달러 외에 50만달러를 추가로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북한 측 인사들에게 50만달러를 추가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북한 측에 80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인정한 800만달러 외에 50만달러를 추가로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도피생활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2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북한 측 인사들에게 50만달러를 추가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북한 측에 80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500만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에, 300만달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각각 전달됐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나 500만달러를 전달한 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통화했으며, 이 대표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다만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 같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그 해 11∼12월에도 북한 측이 이 대표의 방북에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자 30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김 전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3일 김 전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