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부부 숨진 채 발견...부인 "흉기에 찔린 흔적"

남편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

경찰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 아산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산시 온천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부로 B씨 신체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확인됐다.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사건이 발생한 집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기록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 역시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산=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