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현’ 보며 과거 떠올린 변준형 “예전의 내가 보여, 힘내라는 말밖에…” [MK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현이를 보면 예전의 내가 보이더라(웃음).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변준형은 "캐롯에 특별한 라이벌 의식이 있는 건 아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캐롯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저 모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며 "(김승기)감독님이 언론을 통해 그렇게 만드셔서(웃음). 그래서인지 우리는 모든 경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캐롯전에서 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이를 보면 예전의 내가 보이더라(웃음).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안양 KGC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캐롯과의 원정 경기에서 82-65로 승리, 시즌 3연승을 달성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슈퍼 에이스’ 변준형이었다. 32분 39초 동안 26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KGC는 그동안 매 경기 접전 승부를 펼쳤다. 패배보다 승리가 더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단독 선두라는 타이틀에 그리 어울리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그러나 캐롯전은 달랐다. 2쿼터에 잠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매 순간 압도했다.
변준형은 “모든 선수의 전체적인 수비 가담이 적극적이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대패했던 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집중력 역시 뛰어났다. 변준형은 4쿼터 중반까지 야투 성공률 100%(11/11)를 기록했다. 교체되기 전 마지막 2번의 야투 시도가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낳았지만 그전까지는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변준형은 “방송 인터뷰 때 야투 성공률이 100%였었다는 걸 알았다. 체력이 떨어져서 슈팅이 짧았다. “쏘지 말걸”이라며 웃음 지었다.
KGC가 보여준 이날의 경기력, 특히 3쿼터는 압도적이란 표현 외 어울리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캐롯이 자랑하는 패싱 게임을 완전히 틀어막은 후 역습 기회를 대부분 살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15-0 스코어 런을 기록할 정도. 정신없이 몰아친 KGC는 70-48로 3쿼터를 끝냈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상대가 캐롯이었기에 이러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일까. 좋고 나쁨을 떠나 김승기 캐롯 감독을 중심으로 얽힌 게 많은 두 팀인 만큼 특별함이 있을 수도 있을 터.
변준형은 “캐롯에 특별한 라이벌 의식이 있는 건 아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캐롯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저 모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며 “(김승기)감독님이 언론을 통해 그렇게 만드셔서(웃음). 그래서인지 우리는 모든 경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캐롯전에서 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특별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3점슛 성공 후 전성현 앞에서 세리머니도 한 변준형이다. 그는 “(전)성현이 형이 슈팅 거리를 주길래 넣고 나서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에 찾아가서 왜 슈팅 거리를 줬냐고 물었더니 ‘너 슈팅 없잖아’라는 답이 돌아왔다(웃음)”고 전했다.
한편 변준형은 김 감독이 KGC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지금의 이정현과 같이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이나 그때나 상황이나 분위기는 같았다. 김 감독은 변준형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최고라고 평가하면서도 채찍질 역시 아끼지 않았다. 변준형은 이정현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변준형은 “마음이 조금 찡했다(웃음). 예전의 내 모습이 보이더라.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며 “감독님은 채찍질도 많이 하지만 뒤에서 잘 챙겨준다. 정현이도 그런 부분만 잘 잡아내면 될 것 같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 오늘은 내가 조금 잘 됐을 뿐이다. 충분히 좋은 선수인 만큼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의상도 ‘제니’니까 - MK스포츠
- 가희, 구릿빛 피부+건강미 넘치는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
- 심은하 매니지먼트 측 복귀 부인 “사실무근…누구한테 계약금 줬는지 황당”(공식) - MK스포츠
- 김지영 ‘빚투’ 폭로한 前 남친 “까불지 말고 돈 갚아”[MK★이슈] - MK스포츠
- 러시아 최대 스포츠 신문 “안현수, 다시 돌아오길” - MK스포츠
- “유영재가 언니 강제추행”…선우은숙, 이혼 결심한 결정적 계기(종합)[MK★이슈] - MK스포츠
- “‘음악’으로 맺어진 ♥”…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인정’(종합)[MK★이슈] - MK스포츠
- 겉으론 좋은 캡틴, 뒤로는 협박...파렴치한 오재원, 두산 후배 8명에 수면제 대리 처방 강요 폭행
- 툭 갖다대서 안타...이정후, 안타와 득점으로 메츠전 승리 기여 - MK스포츠
- 쿠어스필드 맞아? SD, 콜로라도와 뜻밖의 투수전 끝에 승리...김하성은 무안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