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료원 도립화 공약사업서 제외…“의료공백 해소 방안 절실”

민수아 2023. 2. 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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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김문근 단양군수가 지방선거 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단양의료원의 도립화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충북 북부권의 의료 공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보건의료원 건립 현장입니다.

단양의료원은 보건소 옆 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섭니다.

의료원은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두 150억 원이 투입되는 단양 의료원은 내과와 안과, 치과 등 8개 진료과목을 갖출 계획입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후보 시절부터 단양군의료원의 도립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취임 후에도 수차례 충청북도에 도립화를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김영환 지사 공약 사업에서는 빠졌습니다.

전국 도립의료원 대부분이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충북 북부지역에서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원 운영은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곽홍근/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지난해 10월 : "군립 의료원으로 가되, 추가적으로 공공 의료 인력이나 의사 지원 등에 관한 인력 지원을 검토하고 있고."]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단양군도 지난해 말 의료원 도립화 공약을 철회했습니다.

도립의료원은 종합병원 규모로의 증축이 필요해 공사비가 증가되고 공사 기간도 늘어나 내년 개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신 응급기능을 보강하는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동식/제천단양공공의료강화대책위원회 단양집행위원장 : "국공립 병원이라든지 이런 쪽과 연계해서 협업하는 방법을 적극 강구하고 노력해야... 의사나 간호사들을 수급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양의료원의 도립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충북 북부권의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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