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 고지서에 철렁…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

한성원 2023. 2. 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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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에너지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이달 들어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은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난방비뿐만이 아닙니다.

앞으로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라 가계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 4명이 함께 살고 있는 주택입니다.

이달 초 부과된 도시가스 요금은 37만 7천 원, 한 달 전보다 2배나 올랐습니다.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아끼려고 창문마다 단열재를 붙이고 보일러는 방 1곳만 가동하면서 도시가스 사용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난방비 폭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김 모 씨/집주인 : "아찔하죠 뭐. 무서워서 틀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한 방에 다 몰아넣고 그쪽은 틀고 못 때는 곳 있고 그래요."]

지난 한 해 동안 도시가스는 38.5% 지역난방 열 요금은 37.8% 오르는 등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요금이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식품 등 생활 물가가 이미 상당히 오른 상황에서 난방비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커졌습니다.

[지소희/청주시 사창동 주민복지팀장 : "난방비 지원을 일부 하고 있지만 체감하시기에 난방비 상승 폭 대비 지원이 많지 않다보니까 추가 지원이라던 지 이런 문의가 많은 편입니다."]

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올해 1분기 이미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정부는 2분기에 도시가스 요금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도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6가지 공공요금 중 버스요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달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특히 택시 요금은 이르면 6월 중 인상 예정인데, 타 시도의 상승 폭을 봤을 때 두 자릿수 인상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고물가 시대, 안 오른 것을 찾기 힘든 요즘 새해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공공요금 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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