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상가서 화재…“난방비 아끼려 화목난로 쓰다가”
[KBS 전주] [앵커]
오늘, 군산 시내의 한 상가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점포 5곳을 태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른 가스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화목 난로를 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지붕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고, 상가 안에 있던 물건은 대부분 타 재만 남았습니다.
오늘(2일) 오전 10시 20분쯤, 군산 시내의 한 옷 가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옆 점포 네 곳으로 번졌습니다.
건물 지붕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옷 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인근 점포로 옮겨붙었습니다.
[송병무/화재 목격자 : "여기에 왔을 때 이미 타고 소방 (화재 진압) 진행 중이었고 많은 시커먼 연기가 많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었고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고 그런 상태(였어요.)"]
불이 난 건물은 3백50 제곱미터의 소규모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닌데다, 좁은 공간에 여러 상가가 붙어 있는 구조여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8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오른 난방비를 줄이려고 가스 대신 사용한 화목 난로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복무/군산소방서 화재조사관 : "원단들이 (가게에) 다량으로 있었고 단위 면적당 가연물의 양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빠르게 화재로 이어지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합동감식을 거쳐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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