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깃든 이야기 담는 여행작가 최상석…KBS1 ‘자연의 철학자들’
임지선 기자 2023. 2. 2. 22:05
“모든 길에는 이야기가 스며있어요. 누군가 옛날부터 걸었던 길이잖아요. 옛길이 주는 묘미랄까요?”
KBS 1TV <자연의 철학자들> ‘옛길을 걷다 보면’ 편에서는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여행작가 최상석씨의 철학을 들어본다.
오지 마을을 여행하며 수많은 옛길을 걸은 최상석씨에게 길은 ‘나만의 공간’이자 ‘상상의 공간’이다. ‘이 길을 누가 걸었을까’ ‘어떤 사람들이 걸었을까’ 하며 길에 깃든 이야기를 상상하고, 실제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그 길의 이야기를 듣는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골짜기와 오지를 애써 찾아다녔다는 최씨는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실제로 오지에서 4년간 살기도 했다. 막상 자연에 파묻혀 살아보니 ‘자연은 그저 보고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분이므로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표현한다. 자연 속 삶에 대한 갈증이 있는 사람들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방송은 3일 오후 7시40분.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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