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 없는 데이비스컵 테니스 선발 논란, ‘단 4명’
[앵커]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서울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선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통 6명을 선발하는 데이비스컵에 단 4명만 뽑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 벨기에와 데이비스컵 홈경기를 치르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
에이스 권순우와 홍성찬이 단식을 책임지고, 국내 최강 콤비 송민규-남지성이 복식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 4명이 대표팀의 전부입니다.
만약 대회 도중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생기면 대신 뛸 선수가 없습니다.
[박승규/테니스 대표팀 감독 : "너무 이야기가 길어지면 그래서, 짧고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선수들이 베스트이고 좋은 팀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보통 데이비스컵은 선수 명단 교체를 대비해 6명 정도를 선발합니다.
2017년 데이비스컵 우즈베크전에서 에이스 정현이 배탈이 나 뛸 수 없게 되자, 둘째 날 단식에, 대기 명단에 있던 권순우가 출전했습니다.
이례적인 4명 선발의 속사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국내 랭킹 3위 정윤성이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과 팀워크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 밖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지 않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테니스협회의 결정은 납득 하기 어렵습니다.
석연치 않은 선발 논란 속, 대표팀은 베테랑 다비드 고팡이 버티고 있는 벨기에와 힘겨운 승부를 벌입니다.
[권순우/테니스 국가대표 : "이번에 꼭 이겨서 월드그룹에 가서 16강, 8강이 아닌 4강 안에 들어가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많은 동기 부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기면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 2회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에 성공합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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