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항공권 50만장 쏜다”…파격 관광에 3000억 푸는 이 나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20억홍콩달러(약 3117억원) 규모의 홍보 캠페인 ‘헬로 홍콩’의 시작을 알렸다.
SCMP는 홍콩이 관광·사업·투자 유치를 위한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존 리 장관은 “홍콩은 이제 전 세계와 연결돼 있다. 고립과 격리, 제한은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의 세계적인 도시를 즐기라”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 50만 장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무료 항공권은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배포한다. 홍콩 기반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홍콩 익스프레스, 홍콩항공을 통해 제공한다.
동남아 국가를 시작으로 중국과 동북아시아 순으로 배포하며, 홍콩 거주자들에게는 8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추가로 주겠다고 밝혔다.
또 100만 장 이상의 바우처를 배포해 음식, 음료, 교통, 호텔, 관광지 등에 대한 할인과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홍콩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관광객은 전멸했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 외국인들의 엑소더스가 벌어지면서 20만 명이 빠져나갔다. 그 결과 경제는 침체했고 지난해 홍콩의 경제 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
한편, SCMP는 이번 캠페인이 홍콩에 대한 이미지를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국양제 체제가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되고, 홍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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