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쓰는 스물여섯 권순우…'테니스 월드컵' 16강 도전
문상혁 기자 2023. 2. 2. 21:54
[앵커]
팀에서 제일 어리지만, 가장 강한 선수가 됐습니다. 두 번의 투어 우승으로 한국 테니스에서 처음 보는 장면을 만들었던 권순우가 이틀 뒤 '테니스 월드컵'에 나섭니다.
문상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코트를 쉼 없이 오가면서 강하게 네트 위로 공을 보냅니다.
훈련할 때 표정 변화 없던 권순우가 환하게 웃을 때는 이런 순간입니다.
[권순우/테니스 국가대표 : 아웃!]
단식의 권순우, 홍성찬 복식의 송민규, 남지성으로 구성된 테니스 대표팀 4명은 이틀 뒤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위해 벨기에를 만납니다.
[권순우/테니스 국가대표 : 국가대항전인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제 개인 시합보다 더 많기 때문에…]
벨기에는 세계 7위까지 올랐던 다비드 고팽이 버티고 있는데 상대가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권순우입니다.
[다비드 고팽/벨기에 테니스 국가대표 : 권순우는 훌륭한 선수예요. 대회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연습은 몇 번 해봤습니다. 빠르고 단단해요.]
우리 테니스에서 처음 투어 대회 2회 우승을 차지한 올해 스물 여섯 권순우.
예선은 탈락했지만 본선 기권자가 나와 출전한 '럭키 루저'로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역대 남자 테니스에선 10명 뿐입니다.
[권순우/테니스 국가대표 : 어깨가 많이 부드러워지면서 서브 스피드가 많이 올라갔던 것 같아요.]
우리 테니스가 이번 주말 최종본선에서 이긴다면, 사상 처음 이 대회 2년 연속 세계 16강 진출을 이룹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박경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빚이 많아졌습니다, 폐 끼쳐서 미안합니다"…성남서 모녀 숨진 채 발견
- "천공, 관저 답사했다 들어" 재등장…대통령실 "고발 검토"
- [단독] 공공연히 "누굴 괴롭힐까"…'장난처럼 갑질' 일삼은 공군 중령
- '한 달 650만원' 온수 요금 폭탄…어떻게 이런 일이?
- 이번엔 '돼지수육 파티' 열었다…이슬람사원 두고 갈등 심화
- 22대 국회 '첫 주말'…서울역 향한 야권 "특검으로 수사하라"
- 윤 대통령 지지율 21%…잇단 거부권·수사 외압 의혹 영향
- 민희진 "지긋지긋한 싸움 끝내자"…하이브에 화해 제안
- 최태원, '1조3천억대' 재산분할 미루면 하루 이자만 '1억9천만원'
- [단독] "노래방 같은 데 가볼래?" 다가온 남성…한강서 끌려간 아이들, 유흥업소에 갇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