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사용액 10분의 1 이하로…세종·천안은 늘린다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올해 들어 온통대전의 혜택을 중단한 뒤 이용 금액이 1/10 이하로 뚝 떨어지며 사실상 지역화폐로서 기능이 중단됐습니다.
반면, 세종시와 천안시는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에 대처한다며 지역화폐 혜택을 오히려 확대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온통대전 충전금액은 128억여 원.
캐시백을 포함한 사용액은 160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충전액과 사용액 모두 1/10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30만 원까지 5% 캐시백을 주던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사용자가 꽤 있었지만 혜택이 중단되자 급감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전통시장 상인들.
손님 10명에 3명꼴이던 온통대전 이용자가 사라지자 매출이 급감한 것을 물론, 명절 대목마저 캐시백과 함께 사라졌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황성문/대전 중앙시장 중앙번영회장 : "갑자기 주던 온통대전을 안 주니까, 피해를 현실적으로 입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30~40% 이상 (매출이) 확 줄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대전시와는 반대로 줄어든 국비 지원에도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대책으로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하는 자치단체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올해 지역화폐 10% 캐시백을 유지하면서 난방비 폭등 대책으로 2월 한 달 캐시백 한도를 80만 원까지 올렸습니다.
세종시도 다음 달부터 지역화폐 구매 한도를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늘리고 캐시백도 5%에서 7%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어제 : "최소한 (캐시백을) 7%까지는 올릴 수 있겠다. 만약에 (국비가) 더 내려온다면 10%까지도 올릴 수 있는 문제지요. 그건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그런 방침으로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전시는 국비 지원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발행 규모와 대상 등 온통대전 운영방안을 이달 중순 발표할 계획이지만 지역화폐 축소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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