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B-1B·F-22 전격 전개…북 “초강력 대응”

이수민 2023. 2. 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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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만나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더 키우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두 나라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을 했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강력 대응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와 F-22 전투기 등이 서해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어제(1일) 한미 공군이 올들어 처음 실시한 연합공중훈련 모습입니다.

강력한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미국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개를 위해서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할 것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 전개 확대 등 확장억제 실행력의 강화를 재확인한 바로 다음 날 훈련이 열린 점이 주목됩니다.

최근 확장억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한국 내 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확장억제에 대한 효용성 그 다음에 확장억제를 한반도 내에서 제대로 활용하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능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북한은 훈련 사실이 공개된 지 6시간도 채 안 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기도에 대해 '핵에는 핵, 정면 대결에는 정면 대결'이란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견제 활동을 명백하게 할 것이라며, 도발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또, 미국이 적대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그 어떤 접촉이나 대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진지한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국방부/그래픽:김정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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