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서지혜·정유민, 동병상련 포옹?

손봉석 기자 2023. 2. 2. 21: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에서 서지혜와 정유민이 같은 마음, 같은 처지를 확인하며 동병상련의 ‘자매 오열 포옹’을 한다.

지난 방송에서 조은강(서지혜)은 동생 조은산(정유민)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 챈 뒤 몰래 미행한 끝에 오피스텔 캠핑장 안으로 들어갔고, 지남철(이성재)과의 불륜을 확인한 후 경악했던 상황. 이어 고금아(김혜선)가 들이닥치는 소리에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지혜와 정유민이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통곡과 함께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조家 자매 동반 오열’ 장면으로 애잔함을 드높이고 있다. 극중 지남철이 고금아를 뒤쫓아 간 이후 조은강이 숨어있던 화장실에서 나온 장면이다.

조은강은 분노가 북받쳐 오른 듯 조은산을 향해 호통을 터트리지만 조은산은 자신의 할 말을 또박또박 씹듯이 뱉어낸다. 조은강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던 조은산이 속내를 털어놓으며 울음을 터트리고 전혀 알지 못했던 조은산의 이야기에 조은강 또한 가슴 저릿한 눈물을 떨군다.

눈물범벅이 된 두 자매가 꼭 끌어안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담기면서, 같은 마음과 같은 처지에 놓인 자매가 마냥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지혜와 정유민은 ‘자매 오열 포옹’ 장면에서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대본을 함께 읽고 감정선에 집중해나가며 교감을 나누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실제 촬영과 똑같이 바닥에 앉은 자세 그대로 진형욱 감독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촬영을 준비해나갔다.

정유민은 촬영 시작 전부터 두 눈 가득 눈물을 그렁거린데 이어 시작 사인과 동시에 눈물을 두두둑 흘려냈고, 서지혜는 정유민을 지켜보며 애처로운 감정을 고조시키더니 폭풍 오열을 이어갔다. 먹먹하고 찡한 두 사람의 진정성 담긴 눈물 열연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현장에서 지켜보는 이들마저 고개를 절로 숙여지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서지혜와 정유민은 반복을 거듭하는 연습에서부터 감정을 잡아가며 몰입하는 순간, 장면 완성에 이르기까지 서로에게 영감과 기운을 북돋워주며 막강 연기합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두 사람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로 인해 안방극장의 공감과 공분이 극대화되게 될 ‘빨간 풍선’ 13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빨간 풍선’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9%,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빨간 풍선’ 13회는 오는 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