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는 하늘길 열리자, 제주 관광객 3개월째 감소
박미라 기자 2023. 2. 2. 21:30
1월 105만명, 1년 새 9% 줄어
“기상 악화 탓, 위기 아냐” 의견
“기상 악화 탓, 위기 아냐” 의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제주관광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4만8600여명(내국인 103만3800여명·외국인 1만47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만6000여명보다 9.3% 줄었다. 지난해 12월 -7.1%, 11월은 -4.3%로 3개월 연속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제주로 몰리던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선이 확대 운항되면서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 노선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만 해도 제주와 국내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은 전년에 비해 제주 도착 기준 6.7%, 공급 좌석 기준 11.7%가 각각 줄었다. 반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더딘 상황이다.
다만 이번 관광객 감소세를 위기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1월 기상 악화로 항공기 결항이 잦았던 점을 고려하면 방문객이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이 대부분 완화된 만큼 올 3월부터 수학여행단, 각종 행사와 모임에 따른 단체 여행객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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