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서 재학생·일반고 강세…내신 첫 반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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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정시 모집에서 재학생과 일반고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학교 내신을 반영했는데 이로 인해 일반고와 고3 학생이 크게 유리했고 특목고와 자사고, n수생이 불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호 대표는 "여학생과 일반고, 재학생이 정시 합격에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학생의 경우 수학 성적의 큰폭 하락이, 일반고·재학생의 경우 내신 적용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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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역시 2.7%p 증가…올해 첫 내신 반영
女 2020년보다 4.9%p↓…통합수능 수학 영향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대가 정시 모집에서 재학생과 일반고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시 모집에서 내신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일반고가 강세를 보이며 외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가 약세를 보였다. 특목고와 자사고 비중은 33.1%로 2013학년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특목고·자사고 비중은 전년(35.7%)대비 2.6%P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사고가 올해 24.7%로 전년(25.4%)대비 0.7%p 감소했고 외고가 3.1%로 전년(3.9%)대비 0.8%p 줄어들었다.
재학생 역시 이번 서울대 정시에서 강점을 보였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41.1%(582명)으로 전년(38.4%)보다 2.7%p 증가했다. 재수생·삼수생의 경우 57.3%(811명)으로 전년(58.5%)대비 1.2%p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변화가 내신 반영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학교 내신을 반영했는데 이로 인해 일반고와 고3 학생이 크게 유리했고 특목고와 자사고, n수생이 불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서울대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여학생 합격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은 35.7%로 전년(37%)대비 1.3%p 감소했다. 이는 2020년(40.6%)과 비교하면 4.9%p 줄어든 수준이다.
종로학원은 문·이과 통합수능 시행 이후 남학생들이 수학 고득점을 더 많이 받는 까닭에 여학생 합격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통합수능이 실시되기 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과 2022년 여학생 합격 비율이 각각 37%, 35.7%로 대규모 감소했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통합 수능 이후 수학 1등급 남녀 비율 현황에 따르면 통합수능 전인 2020년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61.6%와 38.9%인 것과 대비해 통합수능 이후 2022년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74%, 26%를 기록했다.
임성호 대표는 “여학생과 일반고, 재학생이 정시 합격에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학생의 경우 수학 성적의 큰폭 하락이, 일반고·재학생의 경우 내신 적용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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